[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12] 와하까(Oaxaca)에 도착!


Oaxaca, 영어로 읽으면 오악사카지만 스페니쉬로는 와하까로 읽는다. 멕시코 시티에서 와하까! 드디어 멕시코 시티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한다. 보통 5-6시간 걸린다는데 나는 6시간 반에서 7시간 걸린듯?ㅋㅋㅋ 문제없다. 야간이동이니까!! 심야버스 안에서 간밤에 평안하셨는지 묻는다면, 사람 나름이겠거니와 나는 정말 쿨쿨 잤다. 개인적으로 잠잘 땐 장소를 가리지 않기에, 진심 한 번을 깨지 않고 푹 잠. 눈뜨니 터미널 ㅎㄷㄷㄷ;;


멕시코에서의 나의 목표는 10박 11일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칸쿤까지 그저 무사히 도착하면 되는 것이다. 총 2,000Km가 넘는 거리를 10일동안 이동이 가능할까? 고산지대도 거쳐야하는데.. 게다가 순전히 버스 이동으로만 말이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실행해본다. 안되면 멕시코에 걍 눌러앉지 뭐~ 이런 생각으로 ㅋㅋㅋ 그 두 번째 목적지, 와하까(Oaxaca) 되시겠다. ㅋㅋ

[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11] 터미널에서 와하까(Oaxaca)행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안에서 쿨쿨 자다가 뭔가 소란스러움에 눈을 잠시 떠보니, 모든 승객들이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찾고 있었다. 와하까에 도착했구나. 근데 도대체 왜 아무도 안깨워주는거지 ㅠㅠ ㅋㅋㅋ 짐 찾고 밖으로 나서니 시간은 6:50 분경. 찌뿌듯한 몸뚱이를 겨우 움직여 무거운 배낭을 짊어 메고 터덜터덜 터미널 바깥으로 나왔다. 숨통이 트일듯한 차가운 공기! 확실히 멕시코시티와는 공기부터가 다른 와하까!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듬뿍 들이마시다. 캬..


이른 아침이라 터미널 앞이 한산하다. 터미널 앞에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식당과 까페들이 많았다. 이른 시각이라 몇몇 곳만 문을 열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터미널에 우동과 김밥집이 있듯이. 이런 풍경은 어느 나라건 비슷하다. 


너무 이른 아침에 호스텔을 들어가는 것도 민폐이고, 시간을 끌기 위해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대충하기로 결정. 노부부 운영하는 눈에 띄는 한 노점상에 자리를 잡다. 무엇을 파는지는 도통 모르겠다-_-;;; 영어로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대답을 들어야 했기에 그저 uno, 하나 달라고 주문. 그런데 그마저도 여러 맛이 있네? dulce? 하나 알아들었다. 단것은 싫어서 no dulce라고 대답했더니 눈치 빠른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주신다. 


사실 멕시코시티에 있으면서 길가의 그 흔하디 흔한 타코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멕시코하면 단연 거리음식이 최고이건만, 자나깨나 설사는 조심하자는 생각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멕시코 여행에서 설사로 고생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심지어 양치하는 수돗물조차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_-;; 이런 소심한 심보로는 여행을 백프로 즐길 수 없다. ㅋㅋ 안타깝지만 여행 내내 먹은 음식은 거~~의 샌드위치. 따라서 이 노점상에서의 식사는 특별하다. 멕시코에 와서 처음 시도해 본 스트릿푸드가 되겠다. 우와.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처음으로 먹게 된 멕시코의 길거리 음식! 따말레(Tamale)! 옥수수를 치대고 반죽해서 잘게 찢은 닭고기와 거무잡잡한 소스를 버무려 옥수수잎에 둘둘말아 따끈하게 쪄내면 든든한 한끼 음식이 된다. 이 거무잡잡한 소스는 mole라고도 하는데 멕시코의 흔한 고추인것 같다. 아주머니께서 mole de pollo라고 말씀하시며 주셨다. pollo는 Chicken. 맛이 기가막히다. 뜨끈뜨끈한 옥수수반죽 덩어리에 매콤한 살코기의 조화란... 마치 닭도리탕의 진한 양념국물에 밥 비벼먹는듯한? Yum.... 가격은 18페소. 1350원꼴? 


뜨끈한 코코아스러운 티. 이것은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약간 곡물맛이 나긴한데 코코아 향을 가미해서 뜨끈하게 마시는 차인 것 같다. 걸쭉한게 율무차스러웠는데 맛은 밍밍. 


여행 내내 줄곧 혼자이다보니 혼잣말이 많아졌다. 서너 명씩 어울려 여행 다니는 무리들을 보면 참 부럽게 느껴지다가도 한편으론 남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다니기엔 나의 상당한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 어쩌면 혼자인게 다행일지도. 이런 마음가짐으론 누구와 다닌들, 나야말로 그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킬 종자가 될테니까,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혼자가 낫다고 되뇌이며 ㅋㅋ 그러나 갈수록 커지는 공허함을 어찌할소냐. 컨트롤이 안된다ㅜㅜㅜ 그와중에 만난 이 멕시칸 커플과의 짧은 대화는 참 달았다. 게다가 영어로 대화가 가능했다!! 미국까지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이 부부, 와하까에서는 치즈와 초콜릿을 절대 놓치지 말며 안전한 여정을 위해 밤에는 가급적이면 돌아다니지 말라는 이들의 따뜻한 당부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터미널 앞 주변에 이렇게 조그마한 호스텔도 곳곳에 보인다.

 

밤버스 탑승으로 세수를 못한 꼬질꼬질한 자태, 정말 씻고싶다 ㅋㅋ 숙소로 출발하기 전 인증샷. 와하까는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덕분에 나쁜 공기는 씻겨져 내려가는 듯 공기가 아주 상쾌하고 신선하다. 바닥이 촉촉한 걸 보니 간밤에 비가 엄청 내렸나 봄. 스타트가 좋다 매우. 아침을 다 먹고, 구글맵을 가동하여 하루 전날에 예약해 둔 한인민박을 찾아가본다. 와하까같은 시골에 한인민박이라니!


터미널에서 한인민박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이다. 구글맵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다행히 잘 찾아갔다.

 


이래저래 도착한 한인민박. 그런데, 내가 날짜를 착각해서 방을 잘못 예약했었다. 내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예약이 됐어야 했는데 내일부터로 돼있었다. 고로 이미 민박집 방은 풀이었고, 인자하신 주인장님께서 현관 바로 앞에 있는 쇼파 겸 침대라도 괜찮으면 쓰시라고 ㅠㅠ 여독으로 몸이 녹초가 된 상태라 하룻밤 편히 쉬자고 다른 숙소를 찾아 헤매긴 싫었고, 현관 침대에 아주아주 초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만 버티기로 결정. 내 사생활은 없돠. ㅋㅋㅋㅋㅋ 괜찮아 하룻밤이니까.... ㅠㅠㅠ 오히려 다른 게스트들이 밖으로 나갈 때 정체모를 여자 게스트가 현관 침대에 시체처럼 뻗어 쿨쿨 자는 모습을 더욱 불편해 했을지도 ㅋㅋㅋㅋ





주인님이 정성껏 끓여주신 카레, 거의 2년간 여행중이신 한 게스트님께서 아끼고 아꼈던 오뚜기 카레가루 마지막 한움쿰을 이날 탈탈 털으셨다. 미국 3주 + 멕시코 3일만에 제대로 먹어본 한국 음식. 여행은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이깟 카레 한 그릇에도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구나 싶어서. ㅋㅋㅋ


밤 버스의 여파가 엄청나다. 나름 안 깨고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니라고 말한다. 온몸이 붓고 두통이 시작된다. 게다가 지독한 피로에 눈꺼풀이 절로 감긴다. 비실비실한 몸 상태와 날짜를 대강 보니 내 몸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올 때가 되었다. 또다시 예상치 못한 변수다. 오늘은 그저 몸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푹 쉴 예정.


다른 때와 달리 이번 여행은 변수가 참 많네. 출국 날짜와 대략적인 경로만 정해놓은 이번 멕시코 여행. 많은 것을 못 보겠고 놓칠 것이다. 애초부터 이번 여행의 테마가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이 이끄는 대로'인 만큼 욕심도 없고 미련도 없으니 괜찮다.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파도 다른 일정에 쫓기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 없이 푹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때 되면 일어나서 식사를 먹고 다음 날을 맞이하겠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흘러갈테니. 흐름을 거스를 생각 말자며. 일단 취침. 


멀리 내다보지 않고 특정한 변수를 마주할 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것도 나름 스릴있고 재밌다. 내일은 어떤 일정이 나를 맞이할까 기대감도 생긴다. 미리 계획함으로 미리 예측함으로 미리 염려함으로 준비하는 여행이 내공이 어느정도 쌓인 탓에 더는 새롭지 않다. 지독하게 규칙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곳에 나를 홀로 두는 상황이 가혹하고 무모할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한 발자국 전진하고자 모색하며 어떤 상황에라도 걸맞는 놀라운 적응력과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것! 이게 여행이 내게 주는 기쁨 중 하나. 그게 아주 몸에 잘 맞는 옷처럼 편하다. 밀착감과 탄성이 아주 쫀쫀. 


미국에서의 3주하고도 멕시코에서의 나흘째,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의 삶은 팍팍했구나. 하나부터 열 끝까지 정확해야 했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서가 안 됐다. 내가 가진 것이 당연했기에 감사한 줄을 몰랐다. 게다가 결벽증 같은 것?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런 내가 한국에서는 절대 사 먹지 않을 오뚜기 카레 한 그릇에 행복해하고, 끊어놓은 버스티켓이 잘못돼도 허허 웃을 수 있고, 사람들이 수도없이 오다니는 게스트룸의 현관 소파조차 하룻밤 침대로 만족해하고. 몸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비좁은 버스내 화장실도 존재만으로 감사해하고.. 그동안 나를 구성했던 모난 구석들이 하나 둘 씩 깎이고 있음을 조금씩 느낀다.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나는 어떤 모습의 '내'가 돼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Posted by mskyung

멕시코 여행기 #11 터미널에서 와하까(Oaxaca)행 버스를 기다리며

많은 여행객들이 와하까(Oaxaca)를 갈 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심야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나 또한 그럴 생각. 예전 페루에서 뒤늦게 버스표를 끊었다가 화장실 문앞 자리에 앉는 바람에 지독한 화장실 냄새로 장시간 동안 고생한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미리미리 방지하고자 일찍 표를 끊기로 하고 출발 전 7시간 전에 티켓 구매 완료. 그리고 소깔로 광장 구경,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컴백. 


와하까행 버스는 시간대도 다양하고 같은 시간대에도 버스가 자주 있다. 나는 23:50분 행. 가격은 560페소. 2015년 7월경 환율로 1페소 75원 적용하면 한화로 42,000KRW.  비싸다으..... 

타포터미널 내부! 식당들도 종류별로 많기도 하고 곳곳에 화장실도 많고(5페소 지불) 은행에 편의점에 간단한 기념품 파는 곳까지 없는 게 없다. 무엇보다 여러 버스 회사가 모여있다. 골라 먹는 재미?ㅋㅋ 이 중 단연 으뜸인 1등급 버스회사는 ADO란다. 1등급인 ADO버스도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ADO < ADO gl < ADO platino 순인 듯? 나야 가장 일반적인 ADO행을 끊고... 탑승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동안 사진정리나 하고 페이스북이나 열심히 업데이트 할 참. 터미널에 와이파이가 원활한 곳이 어디 없나 싶었는데.. 

터미널 한 가운데에 Ruta Cafe란 까페가 있었다. 멕시코 여행 중 곳곳에서 본 Ruta Cafe. 체인인듯 싶다. Ruta Cafe 고객에게만 와이파이를 허용해주는 서비스. 마지못해 비싼 라떼 한 잔 산다. 결제를 하고 받는 영수증은 버리지 말자. 와이파이 번호가 은밀하게 프린팅 되어있다. ㅋㅋ

자리를 잡자마자 아이폰을 꺼낸다. 외톨이인 내게 유일한 친구는 아이폰이 아니겠느뇽. 카톡으로 어마마마와 친구들에게 생존 여부를 알리고 나 살아있어. 잘 있어. 관심 좀 가져달라는 절박한 외침을 잘 포장하여 페이스북에 일방적인 소통을 시작ㅋㅋ 루타까페 22:30에 마감. 사람도 없고 조용한 이곳은 버스 기다리기에 최적의 장소. 와이파이는 느려 터졌지만 이 정도면 감사하지.


열시 반이 되니 점원이 마감 시간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깨 쫙 벌어진 인증샷 하나 남겨 주시고...피로하다 피로하다. 

버스만 잘 타면 이제 정말 모든 일정이 순탄하겠지 생각했다. 버스 티켓도 끊었고~ 좋은 자리 맡았고~ 모든 것이 문제없으리라 생각했건만. 띠용 또다시 문제 발생 -_-; 이곳이 한국 같았으면 티켓도 끊었겠다 버스 시간이 바뀔 리가 없을 텐데, 사람이 타고 안타고를 떠나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이곳은 그런 일이 가능하더라. 그리고 재수없게도 내가 딱 그 일의 당사자가 되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버스 스케줄이 나와있는 모니터를 유심히 관찰하고 싶었다. 시간이 남아도니 와하까로 가는 차편이 시간당 몇 대인지 어떤 회사 차편이 대기하고 있는지 평소에 하지 않는 딴 짓에 몰두하다 보니......ㅋㅋㅋ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타야 할 차편 자체가 목록에 뜨지 않는다. 나는 분명 23:50분 차를 타야 하는데 23:30분, 24:00는 있어도 왜 23:50분 차가 없지 왜? ㅠㅠㅠㅠ ㅋㅋㅋㅋ

출발 한 시간 남겨두고 무척이나 당황함. 당장 티켓 카운터로 가서 티켓을 보여주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물론 이들은 내 영어를 전혀 못알아 듣지만 내 티켓을 보고 어떤 상황이 일어난 건지는 대강 눈치로 파악했을 터. 

물론 멕시코 내  버스회사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방송이나 문자 알람으로 고객들에게 통보를 해주지 않았을까 싶었다. 현지언어 전혀 못 하는 낯선 이방인인 데다가, ADO와 나와 연결된 그 어떤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없었기에, 이런 돌발 상황이 오면 피해는 나에게 고스란히 온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한다... 알지만!!


직원 몇몇이 이 티켓을 가지고 오랫동안 상의를 한다. 이들은 장황한 스페인어로 무언가를 설명하지만, 하나도 못 알아 듣겠어 ㅠㅠ 아직도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 것인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 이유를 추측해본다. 티켓 구매 시 시스템 오류상 예정에도 없던 버스 편이 떠서 재수 없이 내가 그것을 구매한 것이거나, 너무 일찍 버스티켓을 구매하는 바람에 그 버스편을 탑승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갑작스레 취소되었거나. 

어찌 됐던, 이들은 당황한 나에게 최대한 그들이 할 수 있는 배려를 해주었다. 23:58 분 행 버스로 다시 예약을 해주었고 무엇보다 버스편이 공짜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Ado 일반버스에서 Ado gl 특등버스 등급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게다가 아주아주 다행이게도 내 좌석은 화장실과 떨어져 있는 곳으니, 편한 취침이 보장돼있었고, 여튼 계획된 일정대로 와하카로 넘어갈 수 있으니 그 얼마나 고마운가.  

이렇게 부랴부랴 티켓을 바꾸니(사실 표를 새로 발행해주지 않고 기존의 티켓에 볼펜으로 시간과 좌석만 표시해줌) 시간은 어느새 탑승 30분 전. 버스 탑승하기 전에 배낭이나 캐리어같은 수화물은 도난방지차원에서 수속을 해야한다. 


여기는 ADO행 수화물 부치는 곳

여기는 ADO gl 수화물 부치는 곳. 노선이 많은 ADO와는 달리 ADO gl은 한산하다. 이곳에서 수화물 체크인을 하면 알아서 버스에 짐을 실어준다. 비행기 타는 것 같아. 무지 편하다 ㅋㅋㅋ

내 수화물 택 번호.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음 ㅋㅋ 버스 하차시, 이 택을 기사에게 보여주고 짐을 찾는다. 사실 질서 없이 승객들이 '저 짐 제거에요 주세요'라며 너도나도 달려드느라 정신없는 기사님은 택만 받고 물건을 건네주기 바쁘다. 이런 식이면 충분히 도난 사고 일어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음. 


자정이 다가올수록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워낙 넓은 대륙이다보니 야간 버스 노선이 다양한 듯.


ADO 버스와는 달리 ADO gl의 차이점은 이어폰 단자, 탑승시 간단한 간식 제공,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정도? 아, 좌석 간격이 좀 더 넓었음. 취침 시엔 중요 요소임 ㅋㅋ


이렇게 멕시코시티의 마지막 밤을 버스 안에서 보내고... 7시간 후에는 와하까에 도착하겠지. 취침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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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s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