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지하철

멕시코 여행기 #06 멕시코 시티 지하철의 이모저모(Metro in Mexico City)

멕시코 시티를 여행하면서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단연 지하철!!

 

1. 저렴하다. 거리 상관없이 무조건 5페소(한화로 350원 정도?)

2. 멕시코 시티 내 모든 명소와의 접근이 용이.
3. 교통체증 걱정할 필요 없음.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지하철은 충분히 매력 있는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역시나 직접 체험하기도 전에, 여러 블로그를 통해 접한 풍문으로 멕시코 시티 지하철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먼저 잡혀버렸다ㅠㅠ 강남역 저리 가라 할 수준의 미어터짐, 여성에게 집적대는 나쁜 손, 소매치기 등등. 지하철을 포기하고 택시를 타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고민에 빠졌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거슨 암만 생각해도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배낭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로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지하철만이 진리요 생명이니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 노선도 PDF 다운로드: http://www.mexicometro.org/Mexico_City_Metro_and_Tren_Ligero_map.pdf

멕시코 시티의 지하철에는 여러 노선이 있지만, 실제로 이용하니 거대한 도시에 비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것 같다. 웬만한 명소는 다들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으니! 재밌는 것은, 지하철이나 메트로버스 노선을 살펴보면, 역마다 귀여운 아이콘으로 표기돼있다. 그 역을 대표하는 유적, 건물, 명소 등을 작은 그림으로 아이콘화한 것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그마한 배려인 듯! 좋아 좋아 >_<

Tip: 편한 이동을 위해서 멕시코지하철노선도를 앱으로 다운받아 놓으면 매우 편리~!

 

전체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약간 어둡고 으슥하긴 하다. 그러나 이거슨 오로지 철도 강국 대한민국에서 여행 온 한 시민의 관점일 뿐! 이러한 지하철은 유럽이나 미국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니까. 워낙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대낮에도 노숙인들이 종종 있기도 하고, 늘 그렇듯 여행 시에는 너무 이른 아침 혹은 밤늦게 이 근처를 배회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옛날 옛적(?)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쓰였던 종이 티켓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자동 판매기는 좀처럼 볼 수가 없었고 창구(Taquilla-따끼야)에서 직원에게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함. 아주 먼 곳까지 가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uno(한 장 주세요)'라고 말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페소에 티켓 한 장을 준다.

 

지하철 타러 들어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었다. 지하철 역내에 치과가 있다니?? 몇몇군데에서 봤담. 도대체 왜?ㅋㅋ

 

 

들은바 대로 사람은 정말 많다. 물론 모든 역이 그렇지는 않다. Zocalo(소깔로)같은 센트로는 각오해야한다. 지하철 열차 내 규모가 워낙 협소하기도 한데다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일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붐비다. 여기서 잠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1. 탑승 시, 배낭이나 숄더백을 앞쪽으로 메도록 하자. 간혹 손버릇이 안 좋은 사람들로 인해 곤혹을 치를 수도 있으니. 실제로 지하철로 다니는 중간중간 가방 지퍼가 종종 열려 있었다. 현지인들도 가방을 앞쪽으로 메어 꼭 품은 채 소지품들을 사수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가능하면 자물쇠를 달고 다니거나 튀지 않는 겸손한? 가방을 갖고 다니는 것도 방법.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지하철역마다 수 많은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것.

2. 48리터 등산배낭과 잔스포츠 배낭을 앞뒤로 멘 채 지하철을 탔더니 이거슨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진심 민폐!! 어쩔 수 없겠지만 하차할 때까지는 큰 배낭은 잠시 발 밑에 내려두는 센스를 발휘합시다.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은 워낙 협소하고 붐비는 만큼, 성추행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보통 플랫폼 맨 앞쪽에 가면 이렇게 여성전용 탑승구역이 있다는 것! 오홀.. 경찰님이 떡하니 지키고 서 있어욧!!! 여성들만 입장시킴... 그런데 이런 여성전용구역이 없는 지하철역도 있기에, 여성이 가득한 구간에 간혹 남성이 탑승하기도 한다. 그분은 봉 잡은 것인가.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이곳 여성들은 여성전용칸, 일반 칸을 크게 구분 짓지 않고 이용하는 것 같다. 관찰한바 여성전용구역이 다른 칸보다 사람이 확실히 많지 않아 한적한 맛은 있다. 혼자 여행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알짜 Tip이니 참고하세용 :-)


멕시코의 노선은 단순하지만, 환승구간은 짜증이 날 정도로 길다. -_- 뭐 20-30분 걷는 수준은 아니지만 ㅋㅋㅋ 계획적인 여행객들이라면, 이동시간 계산할 때 환승 시간 또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날은 덥고 가방은 무겁고 걷다 보면 고생 아닌 고생을 경험하게 된다. 쩝... 환승 명칭은 스페인어로 Correspondencia. 갈아탈 때, 이 단어를 기억하세요~ ㅋㅋ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역사 내에 경찰들이 아주 많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 같은 경우, 인원은 넘쳐나나 탑승공간은 한정돼 있으므로, 경찰이 직접 나서서 통제한다. 왜? 추측하건대 한 역에 많은 사람이 타면 그 다음 정거장의 이용객들이 탑승할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일어날뿐더러 혹시나 모를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대다수의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의 부재)? 위의 사진은 경찰의 컨트롤 아래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암튼 더운날 경찰님들 고생이시다. 


결론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여러 악평과는 달리 이용할 만 했다. 이용객들을 위한 나름의 배려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다만 붐비는 시간대만 잘 피해서 이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Metrobus를 제대로 이용해보고 싶다. 정확한 개념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지하철 노선을 기본 틀로 잡아서 만든 대중교통버스 시스템인 것 같다. 협소하고 붐비는 지하철역을 대안한 교통수단인가? 노선이 다소 복잡하지만 잘 살펴보면, 지하철역으로 도달하기 좀 먼 곳이나 그 밖의 깨알 같은 장소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사실상 어떤 명소를 가더라도 지하철역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곳이 종종 있어 힘들었는데, 이 버스를 지하철과 함께 잘 활용한다면, 시간과 에너지 소모는 한층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METROBus in Mexico City: http://www.metrobus.df.gob.mx/mapa.html



Sample



Insurhentes 메트로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노선 샘플! 정류장마다 티켓판매기가 있더라. 다음번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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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orlilium.tistory.com BlogIcon 앞뜰의잣나무 2015.08.03 14:04 신고

    멕시코는 아직 도전해보기 힘든 나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언젠가 가볼때를 위해 천천히 둘러보다 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8.04 09:57 신고

      멕시코에 대해 험한 이야기가 난무해서 여행 초반엔 걱정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론 별 어려움없이 잘 다녀왔어용 :-) 다만 영어가 전혀 안통해서 좀 난감했지만 ㅋㅋ 도-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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