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12] 와하까(Oaxaca)에 도착!


Oaxaca, 영어로 읽으면 오악사카지만 스페니쉬로는 와하까로 읽는다. 멕시코 시티에서 와하까! 드디어 멕시코 시티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한다. 보통 5-6시간 걸린다는데 나는 6시간 반에서 7시간 걸린듯?ㅋㅋㅋ 문제없다. 야간이동이니까!! 심야버스 안에서 간밤에 평안하셨는지 묻는다면, 사람 나름이겠거니와 나는 정말 쿨쿨 잤다. 개인적으로 잠잘 땐 장소를 가리지 않기에, 진심 한 번을 깨지 않고 푹 잠. 눈뜨니 터미널 ㅎㄷㄷㄷ;;


멕시코에서의 나의 목표는 10박 11일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칸쿤까지 그저 무사히 도착하면 되는 것이다. 총 2,000Km가 넘는 거리를 10일동안 이동이 가능할까? 고산지대도 거쳐야하는데.. 게다가 순전히 버스 이동으로만 말이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실행해본다. 안되면 멕시코에 걍 눌러앉지 뭐~ 이런 생각으로 ㅋㅋㅋ 그 두 번째 목적지, 와하까(Oaxaca) 되시겠다. ㅋㅋ

[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11] 터미널에서 와하까(Oaxaca)행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안에서 쿨쿨 자다가 뭔가 소란스러움에 눈을 잠시 떠보니, 모든 승객들이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찾고 있었다. 와하까에 도착했구나. 근데 도대체 왜 아무도 안깨워주는거지 ㅠㅠ ㅋㅋㅋ 짐 찾고 밖으로 나서니 시간은 6:50 분경. 찌뿌듯한 몸뚱이를 겨우 움직여 무거운 배낭을 짊어 메고 터덜터덜 터미널 바깥으로 나왔다. 숨통이 트일듯한 차가운 공기! 확실히 멕시코시티와는 공기부터가 다른 와하까!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듬뿍 들이마시다. 캬..


이른 아침이라 터미널 앞이 한산하다. 터미널 앞에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식당과 까페들이 많았다. 이른 시각이라 몇몇 곳만 문을 열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터미널에 우동과 김밥집이 있듯이. 이런 풍경은 어느 나라건 비슷하다. 


너무 이른 아침에 호스텔을 들어가는 것도 민폐이고, 시간을 끌기 위해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대충하기로 결정. 노부부 운영하는 눈에 띄는 한 노점상에 자리를 잡다. 무엇을 파는지는 도통 모르겠다-_-;;; 영어로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대답을 들어야 했기에 그저 uno, 하나 달라고 주문. 그런데 그마저도 여러 맛이 있네? dulce? 하나 알아들었다. 단것은 싫어서 no dulce라고 대답했더니 눈치 빠른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주신다. 


사실 멕시코시티에 있으면서 길가의 그 흔하디 흔한 타코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멕시코하면 단연 거리음식이 최고이건만, 자나깨나 설사는 조심하자는 생각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멕시코 여행에서 설사로 고생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심지어 양치하는 수돗물조차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_-;; 이런 소심한 심보로는 여행을 백프로 즐길 수 없다. ㅋㅋ 안타깝지만 여행 내내 먹은 음식은 거~~의 샌드위치. 따라서 이 노점상에서의 식사는 특별하다. 멕시코에 와서 처음 시도해 본 스트릿푸드가 되겠다. 우와.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처음으로 먹게 된 멕시코의 길거리 음식! 따말레(Tamale)! 옥수수를 치대고 반죽해서 잘게 찢은 닭고기와 거무잡잡한 소스를 버무려 옥수수잎에 둘둘말아 따끈하게 쪄내면 든든한 한끼 음식이 된다. 이 거무잡잡한 소스는 mole라고도 하는데 멕시코의 흔한 고추인것 같다. 아주머니께서 mole de pollo라고 말씀하시며 주셨다. pollo는 Chicken. 맛이 기가막히다. 뜨끈뜨끈한 옥수수반죽 덩어리에 매콤한 살코기의 조화란... 마치 닭도리탕의 진한 양념국물에 밥 비벼먹는듯한? Yum.... 가격은 18페소. 1350원꼴? 


뜨끈한 코코아스러운 티. 이것은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약간 곡물맛이 나긴한데 코코아 향을 가미해서 뜨끈하게 마시는 차인 것 같다. 걸쭉한게 율무차스러웠는데 맛은 밍밍. 


여행 내내 줄곧 혼자이다보니 혼잣말이 많아졌다. 서너 명씩 어울려 여행 다니는 무리들을 보면 참 부럽게 느껴지다가도 한편으론 남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다니기엔 나의 상당한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 어쩌면 혼자인게 다행일지도. 이런 마음가짐으론 누구와 다닌들, 나야말로 그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킬 종자가 될테니까,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혼자가 낫다고 되뇌이며 ㅋㅋ 그러나 갈수록 커지는 공허함을 어찌할소냐. 컨트롤이 안된다ㅜㅜㅜ 그와중에 만난 이 멕시칸 커플과의 짧은 대화는 참 달았다. 게다가 영어로 대화가 가능했다!! 미국까지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이 부부, 와하까에서는 치즈와 초콜릿을 절대 놓치지 말며 안전한 여정을 위해 밤에는 가급적이면 돌아다니지 말라는 이들의 따뜻한 당부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터미널 앞 주변에 이렇게 조그마한 호스텔도 곳곳에 보인다.

 

밤버스 탑승으로 세수를 못한 꼬질꼬질한 자태, 정말 씻고싶다 ㅋㅋ 숙소로 출발하기 전 인증샷. 와하까는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덕분에 나쁜 공기는 씻겨져 내려가는 듯 공기가 아주 상쾌하고 신선하다. 바닥이 촉촉한 걸 보니 간밤에 비가 엄청 내렸나 봄. 스타트가 좋다 매우. 아침을 다 먹고, 구글맵을 가동하여 하루 전날에 예약해 둔 한인민박을 찾아가본다. 와하까같은 시골에 한인민박이라니!


터미널에서 한인민박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이다. 구글맵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다행히 잘 찾아갔다.

 


이래저래 도착한 한인민박. 그런데, 내가 날짜를 착각해서 방을 잘못 예약했었다. 내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예약이 됐어야 했는데 내일부터로 돼있었다. 고로 이미 민박집 방은 풀이었고, 인자하신 주인장님께서 현관 바로 앞에 있는 쇼파 겸 침대라도 괜찮으면 쓰시라고 ㅠㅠ 여독으로 몸이 녹초가 된 상태라 하룻밤 편히 쉬자고 다른 숙소를 찾아 헤매긴 싫었고, 현관 침대에 아주아주 초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만 버티기로 결정. 내 사생활은 없돠. ㅋㅋㅋㅋㅋ 괜찮아 하룻밤이니까.... ㅠㅠㅠ 오히려 다른 게스트들이 밖으로 나갈 때 정체모를 여자 게스트가 현관 침대에 시체처럼 뻗어 쿨쿨 자는 모습을 더욱 불편해 했을지도 ㅋㅋㅋㅋ





주인님이 정성껏 끓여주신 카레, 거의 2년간 여행중이신 한 게스트님께서 아끼고 아꼈던 오뚜기 카레가루 마지막 한움쿰을 이날 탈탈 털으셨다. 미국 3주 + 멕시코 3일만에 제대로 먹어본 한국 음식. 여행은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이깟 카레 한 그릇에도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구나 싶어서. ㅋㅋㅋ


밤 버스의 여파가 엄청나다. 나름 안 깨고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니라고 말한다. 온몸이 붓고 두통이 시작된다. 게다가 지독한 피로에 눈꺼풀이 절로 감긴다. 비실비실한 몸 상태와 날짜를 대강 보니 내 몸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올 때가 되었다. 또다시 예상치 못한 변수다. 오늘은 그저 몸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푹 쉴 예정.


다른 때와 달리 이번 여행은 변수가 참 많네. 출국 날짜와 대략적인 경로만 정해놓은 이번 멕시코 여행. 많은 것을 못 보겠고 놓칠 것이다. 애초부터 이번 여행의 테마가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이 이끄는 대로'인 만큼 욕심도 없고 미련도 없으니 괜찮다.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파도 다른 일정에 쫓기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 없이 푹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때 되면 일어나서 식사를 먹고 다음 날을 맞이하겠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흘러갈테니. 흐름을 거스를 생각 말자며. 일단 취침. 


멀리 내다보지 않고 특정한 변수를 마주할 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것도 나름 스릴있고 재밌다. 내일은 어떤 일정이 나를 맞이할까 기대감도 생긴다. 미리 계획함으로 미리 예측함으로 미리 염려함으로 준비하는 여행이 내공이 어느정도 쌓인 탓에 더는 새롭지 않다. 지독하게 규칙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곳에 나를 홀로 두는 상황이 가혹하고 무모할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한 발자국 전진하고자 모색하며 어떤 상황에라도 걸맞는 놀라운 적응력과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것! 이게 여행이 내게 주는 기쁨 중 하나. 그게 아주 몸에 잘 맞는 옷처럼 편하다. 밀착감과 탄성이 아주 쫀쫀. 


미국에서의 3주하고도 멕시코에서의 나흘째,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의 삶은 팍팍했구나. 하나부터 열 끝까지 정확해야 했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서가 안 됐다. 내가 가진 것이 당연했기에 감사한 줄을 몰랐다. 게다가 결벽증 같은 것?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런 내가 한국에서는 절대 사 먹지 않을 오뚜기 카레 한 그릇에 행복해하고, 끊어놓은 버스티켓이 잘못돼도 허허 웃을 수 있고, 사람들이 수도없이 오다니는 게스트룸의 현관 소파조차 하룻밤 침대로 만족해하고. 몸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비좁은 버스내 화장실도 존재만으로 감사해하고.. 그동안 나를 구성했던 모난 구석들이 하나 둘 씩 깎이고 있음을 조금씩 느낀다.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나는 어떤 모습의 '내'가 돼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1. yb 2015.10.28 13:50 신고

    뽀요!!>_< 내가 아는 몇 안되는 스페인말ㅋㅋ 너무 맛있겠다!! 근데 난 비주얼 보고 안 사먹었을지도 몰라.. 검은 소스 무서워서...ㅠㅠ 여행에 나를 맞추는 쿙씨는 멋있당! 나는 여행을 나한테 맞춰서 계획하는 것 같아 점점.. 더러움도 없이, 무서움도 없이... 나쁘다고야 할 수 없지만... 왜 그렇게 멀리 떠나냐고 자신에게 물어보면 나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넹ㅎㅎ

  2. 2015.11.03 14:07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2.12 01:16 신고

    이런저런일을 겪다보면...

    조금 더 정신적 여유가 있어지고... 조금 더 남에 대해 관대해 지고...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한국의 생활보다 비참하기까지 할 정도로 구겨넣어지긴 하지만
    돌아보면 다 그냥 웃어버릴 일이었다는거...


    그리고 혼자겪는 고난의 슬픔이 때론 견디기 힘들지만 그또한 혼자였으니 겪을 수 있는 "자유" 중 하나였다는걸 알게 되죠...

    그리고 그리워 집니다 ㅠㅠ 다시 가고 싶어지지만 이젠 용기가 안나네요 흑

  4. 페어팩스 2016.02.03 14:37 신고

    대단하십니다~박수~!!

  5. 최용석 2016.03.16 17:27 신고

    안녕하세요 맥시코 구경잘하셔내요 미국에서 맥시코 비행기로 아니면 차로 가셧나요

  6. 최용석 2016.03.16 17:30 신고

    진자로 궁금하내요 맥시코 여행할여고하는데 민박집 예약 어케이하셔나요 맥시코씨티 칸군 마야문명지 보고싶은디 ...어케이가면 되는지 알여주세요

멕시코 여행기 #09 멕시코 국립 인류학박물관 맛만 보기

2박 3일동안의 멕시코시티에서의 마지막 날, 

당장 자정 버스를 타고 와하카(Oaxaca)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기엔 조심스러운 멕시코 시티 내 치안을 고려한다면, 내게 주어진 시간은 단 몇 시간뿐.  이번 배낭여행은 시간과 목적지에 속박되지 아니하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자유롭게 다니는 방랑자 컨셉이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방랑자답게 보냈다. 시간 활용에 실패했다. 사람 욕심이란게, 아 이곳도 가볼걸! 저곳도 가볼걸!! 막판에 이르러서야 가고 싶은 곳이 한도 끝도 없이 생겨나는 것이다. 멕시코 시티를 떠날 때가 이르러오니 먹는 시간, 잘 시간 아껴서 하나라도 더 보지 못한게 후회가 된다. 언제 또다시 멕시코를 밟아보겠느냐며 땅을 치고 통곡해도 소용없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주어진 시간 안에 방랑자 컨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약~~간의 계획성을 가미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날은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체력이 벌써 바닥나 도대체 어디를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 압박감이 심했다. 여자 혼자 멕시코 여행! '알차고 재미나게 유익하게'란 단어들을 떠올릴 여지조차 없었다. 한국 귀국까지 순탄해야 한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었다. 이런 정신으로는 시루떡처럼 퍼질 수 밖에ㅋㅋ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이 시점. 끝까지 힘을 내본다. 

이전 글에서도 고민했다시피, 시내 중심지와 동떨어져 있는 국립 인류학박물관은 역사적 지식이 없고 그 가치 또한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일정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지에 대한 공부가 미흡했던 까닭에 마땅히 가야 할 곳이 생각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장 만만한 국립 인류학박물관으로 발걸음을 돌린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꺅 소리를 내지르며 허공에 의미 없는 발버둥을 친다.ㅋㅋ선행학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ㅋㅋ 아마도 나는 방랑자 컨셉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ㅎㅎㅎ

이전 글보기: [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08] 길거리의 작은 사진 전시회

그렇게 해서 꾸역꾸역 기어간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이리도 정갈하다. 호사스럽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만큼 돈을 투자한 표가 역력하다. 길가엔 쓰레기 하나 없고 먼지 하나 흩날리지 않고 고요하고 차분하고 등등. 이곳이 멕시코라고 감히 누가 상상을 하겠습니까? ㅋㅋㅋ

전날 북부터미널 안의 빵집에서 산 엠빠나다. 남미에서 먹었던 양념이 가미된 고기가 듬뿍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퍽이나. ㅠㅠ 설탕이 자글자글 씹히는 시나몬 향의 무언가가 들어있었다. 콩인가 팥을 으깨서 소로 만든건지ㅋㅋㅋ 흔들리는 가방 안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엠빠나다. 이거슨 나의 점심!!

박물관 근처에 자리 잡아 엠빠나다를 먹는 순간 바람에 흩날리는 부스러기들, 참새들이 냄새를 맡고 내 곁으로 총총총 다가와 허겁지겁 부스러기를 삼킨다. 겁도 없이ㅋㅋㅋ 오히려 밥 달라며 짹짹 울부짖...;​

빈약하지만 이렇게 대강 점심을 때우고! 국립 인류학박물관 입장. 
대략적인 정보를 첨부하자면!

멕시코시티 국립 인류학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nthropology in Mexico City)

- 입장료는 64페소(2015년 7월 기준)
- 일요일 방문시 입장료 무료
- 멕시코학생증 지참시 무료
- 월요일 휴관
- 7호선 Auditorio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 개관시간 09:00 - 17:00


입장하면 가장 눈에 띄는 분수 기둥. 이곳의 상징이다. 빨렌케 유적지의 생명의 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기둥으로 위에서 멋스럽게 쏟아내는​ 물줄기가 매력적이다.

책에서 얼핏 본 기억으론 과달루페 대성당 신식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이곳도 설계했다고? 그분은 아무래도 뭔가 멕시코를 대표할 만한 최고의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불타오른 것 같다. 완벽함과 화려함이 과하다... 정없게 -_-;ㅋㅋㅋㅋ

1층과 2층을 아우르는 이 거대한 박물관은 총 12관의 전시실에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분류해 놓았다. 마치 학습의 장으로 느껴졌던 이곳. 지식이 너무 얕아 12관까지 둘러볼 여유는 절대 없었고, 영어도 약한데 대부분의 설명이 스페인어라 오디오를 빌리지 않으면 그나마 갖고 있던 흥미도 다 나가 떨어질 판 ㅋㅋㅋㅋ 결국 예상대로 한 시간도 안 돼서 나왔다. 이런 무지함에 대해 언젠가 후회할 날이 오겠지 ㅠㅠㅠ 그렇지만 더는 버티기 힘들다...안녕 인류학 박물관 ㅋㅋㅋ

리얼해서 한 컷-1

리얼해서 한 컷-2

제대로 둘러보진 않았지만, 초췌하지만, 그래두 인증샷 하나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이제 내 배낭을 찾으러 숙소로!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무언가 한국스러운 것이 보인다. 나 한국에 있는 줄? ㅋㅋㅋ

한국정?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모른다. 그런데 멕시코의 차풀테펙공원의 한 가운데에 떠억하니 있는 한국 정자를 보니 눈물 날 뻔. 한국 돌아가고 싶어서 ㅠㅠㅠ

이것이 뭔지 몰라 네이버에 찾아본 바, 1968년 경향신문에 짧막한 기사에 이렇게 나와있다. 글쿤!!  :-) 

멕시코한국정」 - 두나라友誼(우의)두텁게
공보 부는「멕시코」와의우의증진을높이기위해「한국정(4모정)을「멕시코」시「차풀태백」공원에 기증했다.


 그냥가지마시구 공감 꾸욱 ㅋㅋ


<계속>


  1.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0.08 01:13 신고

    메...멕시코라니......

    유명관광지가 있는 곳이라 치안은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걱정되는면이 치안인데 분위기는 아주 화창하고 좋아보이네요..^^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08 08:41 신고

      저도 멕시코 여행에 도전했을때 치안때문에 굉장히 두려워했지만, 멕시코를 가서는 절대 안될 곳 마냥 제 3세계 취급했던 저의 좁은 시야에 대해 반성하게 됐어요! 멕시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 감사하게도 여행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0.08 11:24 신고

      아름다운 멕시코...ㅠ_ㅠ...

      진짜 저도 3대 최악으로 생각했습니다 반성해야겠어요 ㅠㅠ

  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5.10.08 07:50 신고

    두 번째 모형은 설마 인육을 먹는 장면인가요? 네안데르탈인 및 아스텍 제국에서 식인풍습이 있었다고 하기는 하지만 저렇게 만들어놓으니 매우 무섭게 생겼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08 11:18 신고

      좀좀이님 또 방문해주셨네용 감사해요>_< 여기 박물관 시대별로 구분을 잘 해놨는데 이 사진은 선사시대쪽에서 찍었어요! 흐름보다 전시물 묘사가 아주 디테일해서 눈여겨 봤어요 ㅋ 엄청 사실적이죠;;;;;; ㅎㅎ

  3. 페어팩스 2016.02.03 14:22 신고

    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6.02.03 14:27 신고

      사정상 멕시코 여행기를 전부 올리지 못해서 와하카를 기준으로 내용이 끊겨버렸네요~! 벌써 6개월 전이라 다시 쓰려니 엄두는 안나네요 ㅎㅎ 별것 없지만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4. 최용석 2016.03.16 18:06 신고

    애구 여행하시느라 고생 많아요 그럼 맥시코 치안이 안전하단애기인가요 아니면 위험한단야기인가요 자세이 올여주시면 감사하죠

멕시코 여행기 #06 멕시코 시티 지하철의 이모저모(Metro in Mexico City)

멕시코 시티를 여행하면서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단연 지하철!!

 

1. 저렴하다. 거리 상관없이 무조건 5페소(한화로 350원 정도?)

2. 멕시코 시티 내 모든 명소와의 접근이 용이.
3. 교통체증 걱정할 필요 없음.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지하철은 충분히 매력 있는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역시나 직접 체험하기도 전에, 여러 블로그를 통해 접한 풍문으로 멕시코 시티 지하철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먼저 잡혀버렸다ㅠㅠ 강남역 저리 가라 할 수준의 미어터짐, 여성에게 집적대는 나쁜 손, 소매치기 등등. 지하철을 포기하고 택시를 타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고민에 빠졌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거슨 암만 생각해도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배낭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로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지하철만이 진리요 생명이니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 노선도 PDF 다운로드: http://www.mexicometro.org/Mexico_City_Metro_and_Tren_Ligero_map.pdf

멕시코 시티의 지하철에는 여러 노선이 있지만, 실제로 이용하니 거대한 도시에 비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것 같다. 웬만한 명소는 다들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으니! 재밌는 것은, 지하철이나 메트로버스 노선을 살펴보면, 역마다 귀여운 아이콘으로 표기돼있다. 그 역을 대표하는 유적, 건물, 명소 등을 작은 그림으로 아이콘화한 것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그마한 배려인 듯! 좋아 좋아 >_<

Tip: 편한 이동을 위해서 멕시코지하철노선도를 앱으로 다운받아 놓으면 매우 편리~!

 

전체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약간 어둡고 으슥하긴 하다. 그러나 이거슨 오로지 철도 강국 대한민국에서 여행 온 한 시민의 관점일 뿐! 이러한 지하철은 유럽이나 미국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니까. 워낙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대낮에도 노숙인들이 종종 있기도 하고, 늘 그렇듯 여행 시에는 너무 이른 아침 혹은 밤늦게 이 근처를 배회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옛날 옛적(?)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쓰였던 종이 티켓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자동 판매기는 좀처럼 볼 수가 없었고 창구(Taquilla-따끼야)에서 직원에게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함. 아주 먼 곳까지 가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uno(한 장 주세요)'라고 말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페소에 티켓 한 장을 준다.

 

지하철 타러 들어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었다. 지하철 역내에 치과가 있다니?? 몇몇군데에서 봤담. 도대체 왜?ㅋㅋ

 

 

들은바 대로 사람은 정말 많다. 물론 모든 역이 그렇지는 않다. Zocalo(소깔로)같은 센트로는 각오해야한다. 지하철 열차 내 규모가 워낙 협소하기도 한데다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일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붐비다. 여기서 잠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1. 탑승 시, 배낭이나 숄더백을 앞쪽으로 메도록 하자. 간혹 손버릇이 안 좋은 사람들로 인해 곤혹을 치를 수도 있으니. 실제로 지하철로 다니는 중간중간 가방 지퍼가 종종 열려 있었다. 현지인들도 가방을 앞쪽으로 메어 꼭 품은 채 소지품들을 사수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가능하면 자물쇠를 달고 다니거나 튀지 않는 겸손한? 가방을 갖고 다니는 것도 방법.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지하철역마다 수 많은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것.

2. 48리터 등산배낭과 잔스포츠 배낭을 앞뒤로 멘 채 지하철을 탔더니 이거슨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진심 민폐!! 어쩔 수 없겠지만 하차할 때까지는 큰 배낭은 잠시 발 밑에 내려두는 센스를 발휘합시다.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은 워낙 협소하고 붐비는 만큼, 성추행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보통 플랫폼 맨 앞쪽에 가면 이렇게 여성전용 탑승구역이 있다는 것! 오홀.. 경찰님이 떡하니 지키고 서 있어욧!!! 여성들만 입장시킴... 그런데 이런 여성전용구역이 없는 지하철역도 있기에, 여성이 가득한 구간에 간혹 남성이 탑승하기도 한다. 그분은 봉 잡은 것인가.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이곳 여성들은 여성전용칸, 일반 칸을 크게 구분 짓지 않고 이용하는 것 같다. 관찰한바 여성전용구역이 다른 칸보다 사람이 확실히 많지 않아 한적한 맛은 있다. 혼자 여행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알짜 Tip이니 참고하세용 :-)


멕시코의 노선은 단순하지만, 환승구간은 짜증이 날 정도로 길다. -_- 뭐 20-30분 걷는 수준은 아니지만 ㅋㅋㅋ 계획적인 여행객들이라면, 이동시간 계산할 때 환승 시간 또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날은 덥고 가방은 무겁고 걷다 보면 고생 아닌 고생을 경험하게 된다. 쩝... 환승 명칭은 스페인어로 Correspondencia. 갈아탈 때, 이 단어를 기억하세요~ ㅋㅋ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역사 내에 경찰들이 아주 많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 같은 경우, 인원은 넘쳐나나 탑승공간은 한정돼 있으므로, 경찰이 직접 나서서 통제한다. 왜? 추측하건대 한 역에 많은 사람이 타면 그 다음 정거장의 이용객들이 탑승할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일어날뿐더러 혹시나 모를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대다수의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의 부재)? 위의 사진은 경찰의 컨트롤 아래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암튼 더운날 경찰님들 고생이시다. 


결론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여러 악평과는 달리 이용할 만 했다. 이용객들을 위한 나름의 배려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다만 붐비는 시간대만 잘 피해서 이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Metrobus를 제대로 이용해보고 싶다. 정확한 개념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지하철 노선을 기본 틀로 잡아서 만든 대중교통버스 시스템인 것 같다. 협소하고 붐비는 지하철역을 대안한 교통수단인가? 노선이 다소 복잡하지만 잘 살펴보면, 지하철역으로 도달하기 좀 먼 곳이나 그 밖의 깨알 같은 장소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사실상 어떤 명소를 가더라도 지하철역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곳이 종종 있어 힘들었는데, 이 버스를 지하철과 함께 잘 활용한다면, 시간과 에너지 소모는 한층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METROBus in Mexico City: http://www.metrobus.df.gob.mx/mapa.html



Sample



Insurhentes 메트로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노선 샘플! 정류장마다 티켓판매기가 있더라. 다음번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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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orlilium.tistory.com BlogIcon 앞뜰의잣나무 2015.08.03 14:04 신고

    멕시코는 아직 도전해보기 힘든 나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언젠가 가볼때를 위해 천천히 둘러보다 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8.04 09:57 신고

      멕시코에 대해 험한 이야기가 난무해서 여행 초반엔 걱정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론 별 어려움없이 잘 다녀왔어용 :-) 다만 영어가 전혀 안통해서 좀 난감했지만 ㅋㅋ 도-전!! ㅋㅋ

멕시코 여행기 #05 신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멕시코시티에는 총 2박 3일 머물기로 계획했다. 여행 책자나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하면, 멕시코 시티를 2박 3일안에 둘러본다는 것은 택도 없는 이야기다. must go 지역이 왜 이렇게 많은지, 욕심은 욕심대로 났으나 주어진 시간에 한계를 느끼며, 정말 가야할 곳을 고심 또 고심했다. 결국, 남들이 추천한 가야할 곳 보다는, 나의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감정에 맞게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어차피 달랑 책 한권 가져온 것 이외에는 준비된 여행 계획은 하나도 없으니까, 굳이 갑작스럽게 억지스러운 일정을 껴넣어 일정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기 바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 중 간택된 테오티우아칸!

굳이 테오티우아칸에 대해 설명은 남기지 않으련다.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을 굳이 이곳에 설명이라고 덧붙이기엔 굉장히 어설프고 안 읽은것 보다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ㅋㅋ 다만 정말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테오티우아칸은 피라미드 이름이 아닌 고대 도시의 이름이라는 점, 기원전 2세기에 세워졌다가 7세기 무렵 홀연히 사라진 미궁 투성이 유적지, 그러나 이 도시는 멸망 후 한참 후인 14세기경 아스텍인으로부터 발굴되었으며 이들로부터 '신들의 도시'라는 부연과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명칭이 덧붙여지게 된 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가 있다는 점, 그 도시의 면적이 여의도의 네 배 크기라는 점?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가는 법
터미널: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 가는 지하철역: Yellow라인(5호선) Terminal del Norte에 하차.(지하철티켓: 5페소)
버스티켓: 편도 44페소(터비널 8번 구역에 Teotiuacan 전용버스창구가 있음)
소요시간: 터미널에서 1시간 가량
입장료: 64페소(2015년 7월 기준), 멕시코 학생증 소유자 무료 입장

멕시코 시티 내의 모든 관광지 및 터미널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관광을 위한 접근성은 지하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의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시티 내의 북부터미널로 가면 테오티우아칸행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터미널의 이름은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과 연결된 지하철역 이름은 Terminal del Norte.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각각, 아우또부쎄쓰 델 노르떼, 떼르미날 델 노르떼. ㅎㅎ

소나로사(Zona Rosa)나 소깔로(Zocalo)지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았다면, Insurgentes(인수르헨떼스)역이나 Zocalo역을 중심으로 북부터미널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Yellow 라인(5호선) Termianl del Norte역에서 하차하여 출구로 나오면 바로 터미널이 보임! +_+
 

터미널이 엄청나게 거대하다. 입장하자마자 당황하지 말고 8번 구역으로 가면 저렇게 조고만 테오티우아칸 전용 버스창구가 따로 마련돼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시아 사람들,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을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는 버스티켓은 편도 44페소.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때문에, 왕복티켓까지 사두면 편리하다. 시티로 돌아오는 편이 오픈티켓이라 시간에 상관없이 탑승하기만 하면 되니까.

멕시코의 거의 모든 공중 화장실은 유료! 5페소를 넣어야 Entrada 문이 덜커덩 열림. 비싸다...

버스로 목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매표소 입구는 이렇게 생겼음. 입장료는 64페소씩. 단 멕시코학생증이 있으면 무료입장 가능. 1페소당 넉넉잡아 750원 꼴로 생각하면 입장료가 그리 저렴한 비용은 아닌듯!. 어느 유적지나 박물관이건 거의 입장료를 제시하니 들릴 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만들어 놓으면 유익하다. 참고로 발급 나이 제한이 있음ㅋㅋ

TIP: 티켓부스에서 유적지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 게다가 유적지에 입장하면 더욱 광활한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되는 크기의 유적지 안에는 물이나 간식 등을 판매하는 가게나 화장실 조차 없으니, 나름 대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유적지 입장 전에 편의점 및 까페가 있긴 하지만 비싸고 허접하기도 함. 미리 도시락 및 먹을거리 마실 것 등을 알차게 구비하고, 햇빛이 꽤나 강렬하니 자외선 노출에 신경 쓰고 갈 것!

매표소 입구에 몇 명의 투어 드라이버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 왈, 인원을 모아 차량으로 이동하며 영어로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한 트럭당 700페소, 7명을 모으면 한 사람당 100페소씩 배분하면되니 인원을 모아 투어를 할 것을 추천하심. 동행인이 여럿 된다면 고려해봐도 괜찮을 듯 싶지만, 난 걍 패쓰.  

유적지는 한창 복원 중인 것도 곳곳에 있고 이래 저래 관리는 잘 돼있으나 관광객들을 위한 설명이 약간은 부족한 감이 있다. 미리 공부하고 가면 크게 도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가장 큰 구경거리는 달과 태양의 피라미드인데, 이 두 피라미드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엄청나서 한 번 올라갈 생각이면 편한 옷으로 입고 오는게 좋을 듯ㅋㅋ

달의 피라미드의 경우 Top까지 올라갈 수 없고 중간까지만 가능하며 규모는 태양의 피라미드에 비하면 택도 없이 작지만 거대한 테오티우아칸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그곳에 도달하기 까지 한참을 걸어야 함.... 끝도 없이....

사진 투척..

올라갈 땐 쉬워도 내려오는 것은 만만치 않다. 여차하면 아래로 떨어질 지 모름.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조심.

걷고 또 걸어야 그 유명한 태양과 달의 두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다.

 

 

걷고 또 걷고

드다어 나온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에서 바라본 테오티우아칸의 전체적인 모습

달의 피라미드의 정상에서 한적한 여유. 뜨거웠지만 마냥 앉아 있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달의 피라미드까지 도달하느라 온몸이 기진맥진, 게다가 그렇게 힘겹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끔찍해서ㅋㅋ 무엇보다도 주위 분들의 샌드위치 식사는 정말 부러웠다는 것..... ㅋㅋ 

인증샷 셀카모드~!

시내로 돌아 갈 때는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고대로 타면 된다. 매표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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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02] Southwest Airline 이용후기 약간 

현재 텍사스 샌안토니오 공항!! 멕시코시티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GC Session이 순조롭게 끝났으나 예상대로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다.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며 먼저 공항에 가있는 홍콩친구 일행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더니. 탑승시간 한 시간을 남겨둔 상태에서 수십명을 앞에두고 수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되도록 공항으로 빨리 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래의 사진 한장과 함께... ㅋㅋ 그녀의 말을 '호텔에서 뒹굴거리지 말고 당장 공항으로 쳐와!!!'라는 우악스러운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

다급하진 마음에 조식이고 뭐고 그렇게 48리터 배낭에 모든 것을 쑤셔 넣었는데, 다 안들어간다. ㅠㅠㅠ 잠시 잊었던 사실, 배낭여행은 버릴 줄 아는 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리하여 욕심을 부렸던 누룽지 두 봉지와, 오뚜기 북어국 미역국에 고추장까지 모두모두 호텔에 버려두고 택시를 타고 쌩하니 공항에 도착 했다! 출발시간 세시간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멕시코행 라인은 사람이 적어 일찍 수화물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으나 출발 2시간째엔 급격히 사람이 많아짐. 여유부렸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

얘기가 길어졌지만, Southwest Airline에 대한 후기를 약간 남겨본다.

지난 3주간의 미국여정내내 이용한 항공사는 Southwest Airline. 라스베가스에서 뉴왁, 뉴왁에서 샌안토니오까지 이용 후, 앞으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시티, 칸쿤에서 샌안토니오 행을 이용할 예정. 이래저래 장점이 많은 항공사인 것같다.

1. 저렴한 항공료
2. 수화물 무료(다른 항공사는 무조건 개당 25불)
3. 미국전역 다양한 노선, 중미까지 :-)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진 모르겠지만, 좌석지정제가 아니다. Free seating!
이를 위해 출발시간 24시간 이내에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기내입장을 위한 순번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 무슨 번거로운 일인지 원..


온라인 체크인을 위해 Southwest 앱을 다운 받아놓으면 편리하다. 굳이 회원가입을 안해도 "예약번호, First name, Last name"만 간단히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24시간 전이 되길 기다리며 알람을 맞춰놓고 잽싸게 체크인을 해도 A열 43번을 부여받는다. 보통 A-C열까지 있고 각 열마다 1-60까지 있으며 한번 보딩 할 때 30단위씩 진행된다. 그래도 A열에 속하면 양반 ㅋㅋ B열은 I am not sure, C열은 Hopeless임 ㅋㅋ

조금만 늦어져도 뒤쳐지니, Southwest를 타려면 정말 부지런 부지런 해야한다. 안그러면 원치 않게 맨 뒷좌석에 타거나 뚱뚱한 양반들 사이에 끼어서 타야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ㅋㅋㅋㅋ

지난번에 뭣도 모르고 느긋하게 체크인 했더니 C열 중간대에 속했다. 역시나 순번대로 기내에 입장하니,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이 몇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빈자리 찾아서 어떤 백인 아줌마 옆에 앉으려고 했더니 두눈을 부라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NO"라고 대답하는게 아닌가?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선 인종차별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나쁜 아줌마....). 그 사건 이후로 오기가 생겨 24시간 온라인 체크인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있다. 이번에는 제시간에 체크인 못할것 같아 존박님께 사정해서 도움을 받았다. 감솨합니다~ㅋㅋ

그러나 24시간 이내 체크인을 꼭 시간에 맞춰서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Early Bird Check-in 서비스 제도가 있다.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알아서 자동 체크인이 되는 시스템.

13$가 채 안되는 금액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시킬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신 분들, 혹은 체크인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괜찮을 듯 싶다. 단 항공권 발권에 필요한 개인적인 정보는 미리미리 기입하도록 하자. 뭔가 입력이 덜 된 상태에서 Early bird를 신청했더니 뒤로 밀려 B열 1번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럴거면 걍 직접 할 것을..

탑승이 시작되면 본 사진대로 모니터에 탑승할 그룹명(A-C열)과 번호가 표시된다. 번호판대로 줄서서 대기한 후 탑승 지시가 떨어질 때 입장하면 됨. 사진 좌측에 있는 번호판대로 눈짐작으로 대기타고 있으면 되긴 하나, 간혹가다 자신의 번호가 아님에도 중간중간에 끼어있다가 어물쩡 묻어가려는 매너똥 사람들도 있다. 직원이 불시에 검사해서 잡아내니, 적어도 우리는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맙시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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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01] 멕시코 여행 확정


7월 초 대총회 세션 미국 일정이 끝난 후, 바로 멕시코 여행 시작!

우선 편도로 샌안토니오~멕시코시티 편도 구간 티켓팅 완료!
Southwest Airline으로 저렴하게 130$에 득템. but, non-refundable!!

대강의 여행 예상 경로는 저러한데,
우기시즌에, 게다가 2주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안에!
열심히 달릴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
포부는 당차나. 내 제한된 여정에 저 경로가 무리수인 것 같긴 하다.
공부가 더 필요하다. 머리 지끈지끈...     

함께 해주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열심히 계획세워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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