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din Bakery(보댕 베이커리)

피셔맨즈 워프의 두번째 방문, 보댕 베이커리를 5년만에 들렸다. 왜 이곳이 명물인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식초를 넣어 만든 빵도우에 since 1894년이니 역사는 꽤 오래됐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빵맛이라도 좀 더 특별할 줄 알았는데... 어쨌든 나 혼자 왔으면 지나쳤을 이곳을 가족과 함께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여전히 사람이 많다. 보댕 베이커리에서 가장 알려져 있는 것은 빵보다는 단연 크램차우더인듯 싶다.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

비용은 그냥 저냥 관광명소 수준이다. 크램차우더는 8.99$(2015년 6월 기준)

맛은 없지만 사워도우의 빵은 맛보게 해드려야. 이 조그만 미니거북이 빵이. 5불대였던 것 같다.

턱관절이 빠질정도로? 딱딱한 겉감을 부지런히 씹다보면 시큼한 향이 코끝을 감싸도는데.... 속살도 뻑뻑

먹음직스러운 크램차우더. 잘게 다져진 조개살이 듬뿍 들어간 어마무시한 바다향이 콧속에 그윽히..참고로 생선을 먹지 못하는 나에겐 크램차우더조차 친숙하지 않았다 ㅋㅋ

스프가 무척 짰지만, 빵뚜껑을 찍어먹기엔 적당한 간인 듯. 보댕베이커리를 들어서자마자 맨 좌측에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돼 있는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올여름 미국 여행은 가족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다녀 본 딸내미 하나에 의존한 채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오신 부모님과, 그리고 군에서 막 제대해서 방안퉁소로 자리 잡기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던 동생까지!! 내가 무슨 정신으로 이리 큰일을 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이번이 아니면 이렇게 넷이 장기간 여행할 수 있는 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아버지의 건강, 동생의 사회진출 준비, 나의 결혼(언젠가?)ㅋㅋ 언젠가 올법한 일들이 일어나기 전인 바로 그 때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자유여행인 만큼, 모든 티켓팅과 일정 및 숙소예약은 적어도 여행 3-4개월 전부터 이루어져 있어야 했기 때문에..사실 나도 미국에 살아본 사람도 아니고, 미국 여행이라곤 5년 전에 직장 언니 오빠들 따라서 다녀온게 전부! 게다가 미국이란 나라는 일반 배낭족들이 여행하기에 특수한 지역이기도 하다. 워낙 큰 대륙이다 보니 버스와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쉽지 않고 차가 없으면 도통 다닐 수 없는 그곳을 영어 울렁증에, 이 나이 되도록 면허증 하나 없는 내가 무슨 수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인지 모르겠다. 

몇날 며칠을 큰일을 저질렀다는 부담감에 괴로워하다 보니, 참으로 오지 않을 법했던 그 날이 드디어 왔다. 각자의 위치에서 짐을 꾸려, 우리는 그날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출국 전까지 세 식구들의 표정이 초지일관 굳어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잠깐의 여행이 가져다 주는 사소한 변화를, 그것이 내적이든 외적이든, 경험한 이들에게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해외여행이라고는 7년 전 상해 며칠 다녀온 게 전부이신 부모님,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사치라고 여기시며 자식 셋을 위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오신 우리우리 부모님. 덩치는 산만하나 기센 누나들에 치여 매사에 소극적이었던 남동생과 늘 가족이란 존재는 우선순위 밖이였던 나까지, 이번 여행은 각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몸은 고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군... 

(거참 몇 년을 여행 다녀올 것 처럼 시작기가 쓸데없이 거창...ㅋㅋ)


  1.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0.09 13:37 신고

    아..ㅈ.ㅓ와 공통점이..

    저도 미국을 다녀오긴 했지만 딸려다닌 편이라..

    운전에 가장 큰 울렁증이 있어서 따로 미국을 다녀오려니 정말 운전에서 오는 압박이...-_ㅠ...


    운전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여행기 기대됩니다 ㅠ_ㅠ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12 09:54 신고

      저는 이나이 되도록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ㅠㅠㅠ 아부지와 동생이 주로 운전 담당하고 저는 뒷좌석에서 편히? 다녔네요 ㅎㅎㅎㅎ 미국 네비게이션과 구글맵이 아주 큰 도움 줬어요ㅋㅋ 미국은 지난 여름에 다녀왔는데, 여행기 업데이트가 쉽지 않아요 ㅋㅋ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ㅋㅋ 노력해볼게용^^

이번 미국 여행 일정.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여러 분들의 조언을 구하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 중.

Day 1 - San Francisco 11:25am Arrival
Day 2 - San Francisco
Day 3 - San Francisco - Oakhurst 이동 및 숙박
Day 4 - Oakhurst출발 - Yosemite - Bishop에서 숙박
Day 5 - Bishop - Death Valley - Las Vegas (Death Valley 취소 - 렌트카는 소중하니까)
Day 6 - Las Vegas - Sedona - Flagstaff 숙박
Day 7 - Flagstaff - Grand Canyon Southrim - Monument Valley (The View Hotel)
Day 8 - Monument Valley - Antelope Canyon - Horseshoe band - Lake Powell - Kanab 숙박
Day 9 - Kanap - Bryce Canyon - Zion Canyon - Las Vegas
Day 10 - Las Vegas
Day 11 - Las Vegas에서 동부로 이동 - Buffalo Airport 17:35pm 도착 - Niagara Fall in Canada 숙박
Day 12 - Niagara Fall - Binghamton or Scranton 숙박
Day 13 - Binghamton or Scranton - New Jersey 근처 이모네집 - New York.
Day 14 - New York
Day 15 - New York
Day 16 - Newark Airport - San Antonio



슬슬 미국 갈 준비에 정신이 없는 요즘. 

항공권 호텔 예약에 이런 저런 예산 비용을 산출해 봤더니 액수가 커져서 뒷목 잡을 뻔.

어떻게든 줄일 수 있는 건 최대로 줄여야 했다. 닥치는대로!! 

장장 3주에 걸친 미국 일정으로 차 렌트비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네비게이션은 옵션으로 하루에 12$를 달라시니 3주면 얼마여. 한대 사고 말지... 

그래서 저렴하게 중고나라에서 얻어온 가민누비 42lm.

모델명에 lm이 붙은 건 평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델이라고..

새것같은 중고 하나 모셔 놓으니, 렌트카비용 꽤 절약하고 든든 흐흐. 

중고시세가 10만원대니까, 장기간 여행하려면 차라리 구입이 낫겠다. 

깨끗이 사용하고 중고시장에 다시 내놓으면 되니까! 

파인드라이브만 보다가 한 손에 쏙 들어오는게 가민누비보니 너무 작은 것 같기도 하지만, 

다행이 아이콘이 큼지큼직하고 터치도 잘 된다. 게다가 한국어 지원까지 >_<




  1. BlogIcon 2016.07.07 01:12 신고

    저도 중고로 살까하는데 혹시 캐나다도 맵인식되던가요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6.07.08 08:30 신고

      아니요 ㅠ 제 네비에 있던 맵은 미국것만 있었어요. 가민웹이서 캐나다 맵까지 제공받으실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동부쪽에서는 버팔로 공항쪽 허츠에서 차 렌트했는데 그곳에서 네비가 장착된 차를 빌렸는데 그건 캐나다 맵까지 연결돼있어서 잘 사용했었네요!

  2.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ㅎㅎ 2017.07.23 17:36 신고

    혹시 판매 하셨나요??

​[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01] 멕시코 여행 확정


7월 초 대총회 세션 미국 일정이 끝난 후, 바로 멕시코 여행 시작!

우선 편도로 샌안토니오~멕시코시티 편도 구간 티켓팅 완료!
Southwest Airline으로 저렴하게 130$에 득템. but, non-refundable!!

대강의 여행 예상 경로는 저러한데,
우기시즌에, 게다가 2주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안에!
열심히 달릴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
포부는 당차나. 내 제한된 여정에 저 경로가 무리수인 것 같긴 하다.
공부가 더 필요하다. 머리 지끈지끈...     

함께 해주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열심히 계획세워 보렵니다.






2월의 한 일요일, 랩탑과 책과 노트 등등을 가방속에 구겨넣고 백석역 스타벅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햇살이 얼마나 따사로왔던지, 봄의 기운이 충만한 잉여로운 일요일 하루를
까페에 쳐박혀 보내자니 몸이 너무 근질근질했다.
결국 백석역으로 가는 도중 나의 목적지를 급 변경.
평소에 가고자 했으나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졌던 중남미 문화원으로 고고.

가는방법은 다소 복잡했다. 네이버지도를 의존했더니만 크게 낭패를 보았음...

중남미문화원 하차 정류장은 고양동시장.

네이버 지도로는 삼송역 4번 출구로 나와서 330, 703, 52 버스를 찾아 탑승하라고 안내했으나
노선이 바뀌었는지 4번 출구앞에서 고양동시장으로 가는 버스는 단 한대도 없었다.

받은 팜플렛에 적혀있던 찾아오는 길을 적어본다. 이게 맞을것 같음.... -_-

서울지역
-지하철 3호선 삼송역 하차(8번 출구)
-통일로 방면에서 333, 330, 703 승차
- 고양동 시장앞 하차
- 중남미문화원 이정표를 따라 쭉 걷기.

일산지역에서
- 지하철 3호선 화정역 하차(3번 출구)
- 덕양구청버스정류장에서 850, 85, 85-1 승차
- 고양동 시장앞 하차
- 중남미문화원 이정표를 따라 쭉 걷기.


참 많이 돌고 돌았다. 
네이버 지도가 엉뚱하게 알려주는 바람에 헛걸음 했다 싶어 삼송역까지 와서 발길을 돌리려 했으나,
이대로 집에 가면 지는 기분이 들었음. 엄청 성질났음. 가방은 무거워 죽겠고 ㅋㅋ 
아무리 검색해도 똑같은 결과만 내뱉는 네이버 지도.

근처 원흥역쪽으로는 고양동시장행 버스가 많지 않을까 싶어 원흥행 버스를 탑승함.  
그러나 내 목적지와는 정 반대로 향하는 종점으로 가는 나의 버스. ㅎ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것은, 종점근처에 한국지역난방공사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고양동시장으로 바로 가는 330번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여차여차해서 도착한 고양동시장 정류장.
일산에만 7년을 있어봤지만 같은 고양시라고 하기에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고양동.
자로 잰 듯한 반듯한 도로와 즐비하게 늘어선 건물만 보다
오랜만에 동네다운 동네를 보는 기분이 남달랐다.
곳곳에 있는 가게와 분식점, 옛굴림체의 간판까지,
기분좋게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중남미 문화원으로 향했다.  


한참을 걷고 걸어 언덕을 오르니 저 멀리 중남미 문화원이 보인다. 아주 아담하게.


중남미문화원 관람시간(연중무휴)
11월~3월(오전 10시 ~ 오후 5시)
4월~10월(오전 10 ~ 오후 6시)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하답니다.


중남미 문화원장이신 이복형 선생님은 30년간 중남미의 외교관 생활을 지내신 분이라고 함..
부인인 홍갑표 여사가 문화원에 건립에 중대한 역할을 하셨다고!
박물관과 전시관에 있는 수많은 중남미 문화재들을 보면
개인이 수집했다고 보기에 너무나도 방대하고 휘황찬란하다.
아마도 중남미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었으면 이루지 못할 업적이 아닐까 싶음..
아직도 80이 넘은 이 노부부가 문화원을 직접 매일같이 관리하신다고 하니^^
상당한 애착이 아니고서야... 


 아시아 유일의 중남미문화원이랍니다.


입장료는 5500원... 카드결제 가능함 ㅋㅋ


대략의 구조


곳곳에 전시돼 있는 조각상.  


멕시코의 여인들


박물관 내부는 촬영할 수 없다. ㅠ
아스텍, 마야, 잉카 문명 등으로 분류하여 여러 유물이 전시 돼있음.
좀 아쉬웠던건 유물에 대한 시대적 혹은 기원에 대한 딱딱한 교과서적인 설명만이.... 
남미여행을 다녀온 뒤로 남미문화에 급 관심을 갖게 된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듯 ㅎㅎ
유물에 얽힌 역사적인 일화를 재밌게 구성해서 디스플레이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음. 
대만 타이동의 덕기양행 박물관을 너무 인상깊에 본지라. ㅎㅎ 

이 박물관 안에 빠에야란 고급 레스토랑이 있는 듯 함.
평일에만 운영되고 필수 예약제라고 하네요.


소규모인 만큼, 시설 어느 하나라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미술관, 다양한 국가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으나 주로 현대미술 위주. 
기념품가게도 있음!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보았던 팔찌와 가방까지...ㅎㅎ
다소 비싼게 흠... 너너너무 비쌈. ㅎㅎ 


연구소, 뭐하는 곳인가...... 직원들만 출입 가능하다고.


문화원내의 모든 벤치는 정교한 예술품 같음 


 페루에서 실컷 봤던 라마가 대한민국에 떡하니. ㅎㅎ


이것은 무엇이냐... 모르겠음 ㅠㅠ 설명문이 없었으요.
전반적으로 태양을 신으로 숭배했던 중남미의 역사를 반영하는듯?
태양의 기운이 한껏 뿜어져 나오는 듯 함. 으윽... 


식민주의와 종교의 관계.


조각공원


박물관 내의 빠에야란 고급식당이 평일에만 운영하는 대신에
주말에만 운영하는 '따꼬'라는 작은 레스토랑이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2500-3000원) 여러 종류의 커피와 차가 있으며
식사류로는 단 두종류, 께사디야와 아람브레가 있다.
께사디야는 돼지고기, 아람브레는 소고기?


 레몬그라스차, 아람브레, 나쵸까지.
작은 또띠야에 담백하게 간한 잘게 썰린 소고기와 야채와 모짜렐라치즈가 사르르.
맛은... 건강한 맛. ㅎㅎ


 2500원짜리 레몬차일 뿐인데.. 에스빠뇰이 :-)
Te de Limon 레몬차..
아람브레에 차까지... 좋구만  ㅎㅎ


종교 전시관


낙엽 떨어진 겨울 끝자락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썰렁했으나, 
꽃피는 봄에, 초록잎이 무성한 여름에, 붉은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에 방문하면 참 좋을것 같다.
계절별로 한번 씩 더 방문해봐야겠다. 다음번엔 길 헤메지 않겠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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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 중남미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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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라앙코르게스트하우스의 벵밀리아 투어 후, 
깜퐁블럭 + 톤레샵 일몰 코스로 고고.





오전 8시에 출발한 벵밀리아 투어,
점심먹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더니 1시 반,
깜퐁블럭 + 톤레샵 일몰 투어는 2시 반에 집합하여 떠나기로. 
쉬는 시간 동안, 동행인들과 카톡으로 사진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떼우고,

2015/01/14 - [Cambodia] 벵밀리아 사원(Beng Mealea)의 고요함!


깜퐁블럭 + 톤레샵 일몰 코스 비용은 30$
가이드, 차량제공, 입장료, 쪽배, 유람선비용 모두 포함
단, 맹그로브 숲길에서 쪽배 팁은 별도, 1$
.
.
다녀온 곳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깜퐁블럭은 씨엠립 내 대표적인 수상촌 중 하나라고 한다.
세계 3대 담수호 중 하나로 손꼽히는 '톤레삽 호수'를 기반으로
어업이 형성되어 있고 한해 수확하는 어획량이 어마어마 하다고,
캄보디아에서 사용하는 화폐단위 '리엘'은
톤레삽호수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대표적인 물고기의 이름, '리엘'에서 따온 거라고
 

가는 길이 피곤했던 것은 사실이다.
오전에 연이은 일정이라,
가는 길에 잠이 어찌나 솔솔 오던지... 꿀잠. ㅋ

깜퐁블럭으로 들어가기 전, 마을 입구라고 해야하나?
이곳에서 화장실 필수로 들립니다.
엄청나게 낙후된 시설로, 손씻을 곳도 없으니
티슈나 물티슈는 필수로 챙겨주세요.

캄보디아의 코카콜라 광고. ㅎㅎ


도착 후, 배를 타고 강줄기를 따라 마을로 들어가야 합니당.


수많은 배들을 지나서


이 거대한 강줄기가 깜퐁블럭 수상마을을 거쳐 똔레삽 호수로 이어집니다. 


부모를 도와 생업에 동참하는 꼬마!



수상마을이다보니, 모든 교통수단, 생업수단이 배가 없으면 안되는 이곳.



 




건기와 우기에 따라 물의 수위가 급격히 차이가 난다.
우기 때를 대비해 모든 집이 높게 지어져 있다.
12월 말에 방문했을 당시 물이 많이 빠진 상태. 
 
 
 









깜퐁블럭,
수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에 이미 익숙해지기라도 한 듯,

주민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영혼없는 미소를 지어준다.
이들의 가난한 일상생활이 생업의 수단으로,
'캄보디아인의 일상'이란 타이틀을 내건 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어,
낯선 이방인들에게 노출돼야만 하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했음.

유람선 지붕 위에 호화롭게 앉아, 이들의 생활을 내려다 보는,
혹은 홀로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취해선 사진을 찍어댔던 나의 꼬락서니가
현지인들의 눈에 돈 많은 갑의 행세를 취한 관광객들 중 하나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염려스럽다.
아니 그러했을 것이다. 지금와서보니 참으로 부끄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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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밀리아 힌두사원(Beng Mealea) 방문!

압사라앙코르게스트하우스의 벵밀리아 투어에 이른 아침부터 조인!


투어비용: 50$
(가이드+차량비+입장료+점심식사(점심제공 투어인원이 많이 모였을 경우?))

이날 함께 투어에 참여할 일행들이 약속 시간이 가까워지자 삼삼오오 몰려 듦.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다.  
젊은피 20대 4명, 30대 2명, 40대 2명.
모두 모두 싱글족들 :-)

어색한 첫 만남이었지만,
가이드 마쵸아저씨의 노력으로
점차 친화적인 분위기로 무르익어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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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쵸아저씨가 아침으로 죽통밥을 사주시겠다며 
벵밀리아 가는 길에 잠깐 정차. 
이러한 죽통밥 노점상이 가는길에 여러군데 있음.
밥익는 냄새가 얼마나 향긋한지!

죽통밥 다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심!!
대나무를 다듬는 아주머니의 현란한 칼부림에 눈을 못뗌.

칼집낸 대나무를 벗겨내면 
코코넛 향이 가득한 찰밥과 콩이 한가득!!
씨엠립의 명물 죽통밥!!!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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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밀리아 사원은 앙코르 유적지로부터 두시간 정도 떨어진 곳,
힌두사원이긴 하나 대부분의 앙코르 유적이 그렇듯,
이곳 또한 불교적 색채가 짙다.

현재 여러 앙코르 유적지에서는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프랑스나 일본의 협력을 통해, 무너진 사원의 조각을 퍼즐 맞추듯
섬세한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는 중이라는데,

그런 점에서 뱅밀리아는
인위적인 복원의 손길을 전혀 거치지 않은 사원이라는 점에
좀 멀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분명 있다.
(씨엠립에서 대략 70키로)

이 사원의 역사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건축스타일을 보면, 사원 건축시기가 대략적으로 추정된다고 함.
수리야바르만 2세의 앙코르왓트의 설립시기와 비슷하다고.

1000년의 역사가 담긴 버려진 사원,
꽤 오랜 세월동안 방치된 만큼,
사원 곳곳마다 나무 뿌리와 줄기로 가득 뒤덮여 있다.
덮여있는 것 정도가 아닌,
성벽 틈새를 비집고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 -_-

 이렇게 말이다 쩝..
어찌보면 을씨년스럽기도. ㅎㅎㅎ


저렇게 아름다운 예술품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뒹굴어 다닌다..-_-

돌들이 사암이라, 게다가 오래된 세월로 인해 조그마한 충격에도 바스라져 버린다.
캄보디아 당국의 적극적인 문화재 보호가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 ㅠ
천년의 역사가 담긴 흔적 하나하나가
수많은 방문객의 디딤돌로 사용되면서 점차적으로 훼손되고 사라지고 있다.
위 사진에서, 작품의 머리가 잘려나간 것처럼 말이지... 
복원하지 않은 사원이라지만, 그래서 메리트가 있다고 하지만,
그저 돌무더기 현장으로 전락한 것 같아 씁쓸, 

사원의 안주인이 되어버린 거대한 나무들.
사원의 흔적은 나무에게 점령당하고 없다.

울 일행이 찍어준 몰카. 맘에 들어.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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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거대한 돌무더기 폐허처럼 보이는 벵밀리아,
미군의 폭격으로 인한 현장이라는데
이렇게 슬픈 사연있는 돌무더기 현장도 있었나요?
전쟁 전 온전한 사원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덤으로 캄보디아의 쓰라린 역사가 더해지니 
갑자기 서글퍼지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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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복잡한 역사 이야기로 두통이 시작되는 앙코르 와트를 경험했다면,
수많은 관광들에게 치여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시간이 잠시나마 필요하다면,
다음날 일정으로는 시원한 그늘 아래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벵밀리아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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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안에서 발견한 한글 낙서.
크메르 제국의 엄청난 역사와 잘 보존된 성스러운 유적 하나하나에 감탄하며 다녔는데,
단번에 눈살을 찌뿌리게 한 어떠한 흔적. 뭐지 뭐지? 하며 자세히 봤더니.

한글이 터억.... 오마이갓.

이건 단순 낙서가 아닌 유적 훼손.
대단하다. 이름에 날짜에 시간까지. 왜 전화번호는 안남기고? ㅋㅋ
함께 다닌 현지 친구 Nasa 앞에서 낯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음... ㅠㅠ

이렇게 천년 크메르 제국이 앓는구나. 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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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의 일정, 즉 총 여행은 3일이었단 말씀.
구체적인 여행계획을 세웠느냐? 노노.

지난 몇 달간 여러 일들로 인한
극도의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ㅋㅋㅋㅋㅋ
구체적인 여행경로와 철두철미한 시간표를 짤 수가 없었다.
진심 그런 곳에 에너지를 쓸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빡빡한 여행스타일을 이번에는 지양하기로 결정.
즉흥적으로 온 여행인 만큼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프리~~하게.

앙코르 유적지의 경우 코스를 어떻게 얼마나 심도 있게 둘러보느냐에 따라
최소 2박 3일부터 일주일 혹은 그 이상, 기간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딱히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버스나 지하철)이 없기에,
기사를 고용하여 승용차나 VAN 등을 이용하는 분도 있고,
아무래도 가장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주요 이동수단은 툭툭이지 않을까 싶다.


보통 여행하시는 분들은 툭툭기사를 고용하여 전 일정을 맡기는 경우가 다반사,
아예 한국에서부터 여행까페나 태사랑 홈페이지에 잘 알려진, 믿음직스러운 툭툭기사를 미리 컨택해서
공항픽업부터 샌딩까지 풀코스로 예약하고 가는 분들도 많다.
혹은 한인게스트하우스를 통해 툭툭 예약을 부탁할 수도 있고.

나처럼 계획성이 없는 사람은 현지에서 컨택해도 크게 문제 없다고 봄.
물론, 그 기사가 얼마나 신뢰가 가는지, 성실한지, 검증은 할 수 없다는 사실ㅋㅋ
길가를 조금만 걸어 다녀도, 수도 없는 툭툭기사가 '헬로우 툭툭'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는 것,
여행말미에선 '헬로우 툭툭'이란 단어에 노이로제 걸릴 듯 했음.  ㅋㅋ


사실, 씨엠립에 도착하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진풍경은,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다니는 툭툭과 오토바이다.
셀 수 없을 만큼?의 툭툭이 거리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르는 게 값인 툭툭비용은 탈 때마다 매번 흥정해야 한다.
달러사용이 가능한 씨엠립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최소 화폐단위는 1$.

이 말은 달러환전 할때, 최소 1$부터 환전하기에 기본적으로 관광객 입장에서 쓰게 되는 소액이 1$라는 이야기,
만약 50센트짜리 넉넉히 있으면 챙겨가도 도움이 되겠다. 50센트 단위로 흥정할 때 딱일 듯! ㅋㅋ

아무리 가까운 거리도 1$를 외치는 툭툭 기사들, 조금만 멀다 싶으면 2$나 3$ 부르는 건 기본.
정말 이곳 저곳 알차게 둘러볼 계획이라면, 차라리 툭툭기사를 하루 고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하루 툭툭 비용은 10-15$ 사이. 흥정하기 마련


내가 묵은 글로리아앙코르호텔 앞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툭툭 서비스로 항시 항상 기사들이 대기중이다.
호텔에 소속되어 일하는 기사들인 만큼, 믿을 수 있고 안전할 것 같기도 해서
 이들 중 한 명을 컨택해서 내 첫날 일정을 맡겼다.


그의 이름은 NASA. 1982년생으로, 아이 둘의 가장!
운전뿐만 아니라, 앙코르와트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고 자진해서 함께 흔쾌히 나서준 친구.
홀로 온 내가 안쓰러웠는지, 남는 게 사진이라며 내 카메라로도,
본인 휴대폰으로도 수많은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사진 찍는 앵글이 예술이다. ㅋㅋ
카카오톡이 없어 ID를 만들어 줬다. 한국에 돌아가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겠노라고 ㅋㅋ

이름: Nasa
카카오톡 ID: nasa7755

급히 여행 오느라, 카메라 케이블과 SD카드를 죄다 한국에 놓고 왔는데,
NASA덕택에 다 구매할 수 있었다.
앙코르왓트 주변 가게에 SD카드 2기가가 무려 20$
터무니 없는 가격에 가게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안샀더니
햇빛에 홀로그램이 노랗게 바랜 카드를 내밀더니 18$ 달란다.
관광객이 호구긴 호구인가보다. 안사!ㅋㅋㅋ

관광객을 돈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물이 난다고 nasa에게 솔직히 얘기했더니
앙코르왓트에서 나와 시내의 어느 가게로 나를 데려간다.
디지털 기기 및 부속품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였다.

그곳의 SD카드는 상태도 훨씬 좋아보였고 그곳에서 16기가짜리 SD를 30$에 구매.
흥정을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먹힘 ㅋㅋㅋ 안사면 아쉬운 사람은 아저씨가 아닌 나니까. ㅋㅋ
아저씨 말로는, 캄보디아에 짝퉁 SD가 많아서 구매했다가 사진 날려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정품이니 믿고 사라고 하심. ㅎㅎ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한국에선 만원이면 사는 것을 ㅠㅠ

그리고 카메라케이블!

참 정신이 없었나보다. USB포트만 챙기고 가장 중요한 충전 케이블을 깜박했다 -_-.
Nasa는 갤럭시노트 유저, 갤럭시케이블과 내 카메라케이블이 동일함을 설명하고,
Charger말고 케이블을 파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부탁.

돈에 민감?한 나를 파악하고, 휴대폰가게에 들어가서 점원에게 케이블 저렴하게 달라고 먼저 부탁하더라.
진짜 도둑놈인 상인들 많아서 케이블 하나에 10$ 부르는 건 예삿일도 아닐 것이다.
나사 덕택에 케이블 2$에 구매. 얼마나 고마운지 ㅠ

여하튼 순수한 친구다. 가이드도 잘한다.
역사에 대해 설명하다가도 좀 막히면, 잘 모르겠다는 솔직함도 보이고,
최선을 다해 앙코르 역사를 알려주려는 모습이 굿굿!
툭툭기사말고 가이드 라이센스 따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가이드 라이센스 취득하려면
 고등학교 졸업에 등록비만 3,000$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나사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3,000$도 없는 나사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
캄보디아 1인당 GDP가 1,100$인데말야. 나라가 미치고 세상이 미쳐가는지..

자진해서 내 옆을 붙어 다니며 역사이야기를 조잘거리는 나사,
차디찬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그리고 있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여행을 정말 좋아한다고 한다.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지만,
기회가 되면 오토바이와 맨몸 하나로
캄보디아 전역을 돌아다니고 싶다고 한다.

카톡으로 소식을 전해왔다.
게스트와 함께 씨엠립 북쪽을 여행 중이라고
기회가 되면 안내해주겠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방문해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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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캄보디아 | 씨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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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야식 2015.01.04 08:50 신고

    아 멋지네.. 님 글 빨 좀 되시는 듯 ㅋㅋ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1.05 01:02 신고

      댓글의 뉘앙스가 누군지 알 것 같음.ㅋㅋㅋㅋㅋ

  2. 김영친 2015.10.02 15:29 신고

    좋은글 읽고 즉시 nasa에게 연락했더니... 아주 많이 달라더군요.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02 15:33 신고

      이 글을 이제 내릴때가 됐나보네요.. 그럴 친구가 아니었는데 ㅠㅠ 돈맛을 알아버린 툭툭기사들이 많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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