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기 #08 길거리의 작은 사진전시회


멕시코 여행에 관한 블로그와 여행 책자를 두루 섭렵한 결과, 소깔로와 국립인류학박물관은 아주 필수로 가야하는 명소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박물관은 정말이지 나와 맞지 않는 곳이다. 수많은 유물 사이를 오다니며 이들의 역사를 체감하고 느끼는 것은 지식이 전무하거나 그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백만번을 둘러 본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랑귀인 나는 어느덧 국립인류학박물관을 향하고 있었다. 내가 또 언제 멕시코 땅을 밟아보겠냐며 궁시렁대며...... 이번에는 박물관 입장 후 얼마만에 바깥에 나올 것인가? 참고로 영국의 대영박물관,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이 모두 30분을 넘지 못했다. (이걸 자랑이라고...ㅋㅋ)


Auditorio 역에서 내려 차풀테팩(Chapultepec)공원을 지나 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참 끝도 없다. 지루함을 달래주려는 듯 수많은 사진들이 길가에 쭉 전시돼있었다. 멕시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었으나 그닥 낙관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았다. 공권력을 잃어버린 정부의 그늘 아래에 투쟁을 선택해야만 했던 멕시코인들의 한이 얼핏 엿보인다고 해야하나. 멕시코를 떠올리면 늘 쾌적한 휴양지를 배경으로 유쾌하고 정열이 넘치는 무언가를 연상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스페인어가 딸리므로 사진설명 불가, 누가 좀 도와죠요 ㅋㅋ)




 




이 사진은 안다 알아! 멕시코 갱단 두목, Drug Lord,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엘차포는 정말 유명하지. 호화로운 감옥살이를 누리고 탈옥도 심심치 않게 하는 것 보면 정부와 갱단의 관계는 불 보듯 뻔함?? 





무고하게 살해된 43명의 대학생들을 추모하는 한 소녀. 멕시코 시티와 수도권 지역의 사범대생의 임용기준을 차별화 한 정책에 반대하는 Guerrero 지역의 대학생들이 지역시장의 지시로 갱단에 납치되어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갱단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사체들을 불태우고 치아같은건 뽑아서 강물에 내던질 정도로 이번 사건을 아주 치밀하고 잔인하게 계획했는데... 이미 작년 9월경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우연히 알게된 이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숙소에서 Insurgente 역으로 가는 길의 작은 광장에 있는 한 천막. 10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듯 이미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났다고.

   

빛을 제대로 발하지도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43명의 학생들. 국민을 지키지 못한, 아니 지켜주지 않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이상, 치안의 부재와 이에 따른 불안의 증폭이 함께 가중되기에 이 사건은 비단 희생자들의 선에서 끝마칠 문제는 아님을 멕시코 시민들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을 지 모르겠다.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우리 부모님이 될 수 있다면? 투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들에게 지켜야 할 미래가 있기에.

그냥 가지 마시구 하트 한 번 꾸욱.... >_<

  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5.09.25 03:49 신고

    여행중 박물관은 참...고민에 빠지게 하는 장소죠. 전시물 대부분 이해못할 것이 뻔한 박물관인데 유명하다고 하면 가봐야 뭔지도 모를테고, 안 가지니 또 뭔가 아쉬운 계륵같은 존재랄까요? ㅎㅎ
    멕시코 사대생 학살사건 집회가 열리고 있었군요...저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매우 깜짝 놀랐었어요...참 가슴아픈 일이지요...

​잉여로운 금요일, 원마운트에서 간단히 쇼핑하고 집까지 가는 차편이 마땅찮아 호수공원을 거쳐 집까지 걸어감. 뜨거운 뙤앙볕 아래 제대로 달구어져 버린 몸덩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이 제어할 틈도 없이 침대 위에 털썩 자신의 몸을 내던지다. 이대로 꿈나라에 임하려던 찰나, 우리 싸만다에게 연락이 옴. 인천 송도 가자 롸잇나우!!!

즉흥적이더라도 여행은 언제나 옳다. 활력 없이 꺼져가는 몸둥아리가 전화 한 통에 언제 그랬냐 듯 살아난 걸 보면ㅋㅋㅋ 늘 바다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집에서 두 시간 채 걸리지 않는 인천은 왜 눈에도 안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동해만 바다는 아닌데 말이지.

송도 국제도시! 도시적인 캐나다 토론토 + 고전적인 대만의 까오슝의 항구도시를 합쳐놓은 듯, 게다가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마치 외국을 여행하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충만!

집앞에서 광역버스를 탔더니 이런 터미널에 내려주는군.

송도로 들어가는 길. ​

서울의 종로 빌딩가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싱가폴은 안가봤지만 싱가폴스러웡..

​쉐라톤 호텔 빌딩과 또다른 무언가..

​센트럴 파크에 중심가에 있는 한옥과 빌딩의 조화..

​트라이볼

​산책로 쫭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인가욥. 까오슝 유람선도 생각나구. ㅋㅋ

왔으니 ​인증샷! 나도 나이를.... 까마귀 주름....

​국제도시에 걸맞게 대형 영어유치원이 똬악.....


아이폰이라 구리구리하지만 야경 정말 황홀..​

​​

아이스커피, 시원한 바람, 거리의 음악, 친구와의 부담없는 대화. 모든게 조화로웠다. 
후덥지근한 사무실에 있는 지금 저 순간이 무척이나 그립구나. 컴온 주말이여.

인천 바다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수다떨다보니 집에가는 막차 버스를 놓쳤다. 이리저리 돌고 돌아 집에 도착하니 어언 새벽 2시. 




  1. 송도IBD 2015.09.22 09:49 신고

    송도에서 즐거운 추억 쌓으셨나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9.25 00:51 신고

      네~ 다시가고 싶은 곳이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2.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5.09.25 06:03 신고

    송도는 매우 특이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도시로군요. 저곳이 우리나라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우리나라 번화가라고 하면 숨통 하나도 없이 꽉꽉 건물로 들어찬 곳들 뿐인데 저기는 꽤 널찍널찍 공간이 있군요 ㅎㅎ 주경, 야경 모두 매우 굉장해요!^^

멕시코 여행기 #07 멕시코시티 - 과달루페 대성당(Basilica de Guadalupe, Mexico City)

 

오전 늦게 테오티우아칸을 다녀오고 북부터미널에 도착하고나니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오늘의 남은 일정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카톨릭의 성지 과달루페 대성당 방문! 해가 진 이후에는 최대한 멕시코시티 시내를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철칙 하에,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연구해보니, 과달루페 대성당이 터미널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발견!

 

과달루페 대성당이 있는 지하철역은 La Villa - Basilica(라 비야 바실리까) 레드라인 6호선!

 

사실 이곳은 지하철역 노선으로만 봐도, 소나로사나 소깔로 같은 중심지에서 꽤나 멀어보인다(지하철 구간이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환승구간이 길고 배낭여행 중에는 체력이 평소와 같지 못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멕시코시티의 2박 3일이란 짧은 일정을 고려할 때, 되도록이면 간단한 동선에 많은 곳을 두루 다니는 것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수 있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그리하여 터미널에 있는 김에 과달루페 성당으로 바로 가기로 결정! 테오티우아칸의 방문으로 이미 몸은 녹초였으나, 그래도 가야만 한다. 나는 곧 멕시코시티를 떠나야 하니까!

 

La Villa-Basilica 지하철역 바깥으로 성모상등을 비롯한 각종 종교적인 용품들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공장에서 찍어낸듯 비슷한 형상의 성모상들이 일렬로 놓여져 있는 모습이 조금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ㅎㄷㄷ

 

 

큰 도로변으로 나와 우측으로 과달루페 구성당이 보인다.

 

 

관람비는 따로 없다. 광장위에 드러난 구성당의 위엄!

 

 

이곳은 과달루페 성당의 신식건물. 1976년에 완공됐다. 동시 만여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성당 광장에 있는 시계탑. 시계탑 뒤쪽 지하에 관리 잘 된 공중화장실이 있음. 역시나 공짜는 없다. 5페소~!

 

 

과달루페 대성당의 포토존은 아마도 과달루페 신식성당과 구성당을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는 시계탑 앞이 아닐까? 구성당 건물이 피사의 사탑보다 더욱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왠지 톡 건들면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아 ㅎㅎ  구성당에 원래 과달루페 성모의 성화가 보관되었는데 구성당이 호수를 메워 건립한 것이라 지반이 약해지면서 성당이 기울어졌다고 한다. 이로인해 성화를 모실 새로운 성당이 탄생하게 됨. 이런 곳에서 원근감을 이용한 커플샷을 찍으면 매우 멋지겠다, 잠시 생각했지만, 그순간 나는 혼자였다. 그저 상상만 했다. 외로웠다. ㅋㅋㅋㅋ

 

  

이렇게 정면으로 봤을 땐 그 기울기가 전혀 인식이 안되는데... ㅎㅎ 신기하다.

 

 

각종 이정표, 스페니쉬.. 어렵다 ㅠ 영문은 없나효?

 

 

신식성당 내부! 저멀리 과달루페 성모 성화가 보인다. 지하쪽에 이 성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무빙워크가 있다고는 하는데 그냥 난 피곤하다. 안가 안갈래... 패쑤...ㅋㅋ 미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좌석에 앉아있다. 기도하는 이들도 있고, 구경하러 왔다가 땀 식힐겸 잠시 쉬는 사람도 있고.. 조용하고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나와 같은 떠돌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 멕시코의 성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꾸벅(_ _).

나같은 여행자도 많지만 이렇게 조용히 말씀을 정독하는 사람도 종종 있고! 성당이 주는 평온함은 매력적이다.

 


신식성당과 구성당 사잇길을 오르다 보면 과달루페 성모마리아의 발현지인 테페약(Tepeyac)언덕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이 좀 많다 ㅋㅋㅋ체력의 한계가 ㅠㅠ 역사 책에서만 읽어봤던 갈색 피부의 성모마리아를 직접 만나러 힘들지만 열심히 고고! 카톨릭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몇 안되는 성모발현중 하나가 바로 멕시코의 과달루페라고 하니!

 

 

테페약 언덕 위의 또 다른 성당! 과달루페 성모를 위한 또다른 성당이다.

 

원본은 새성당에 있지만..사본이라도 이렇게라도 가까이서 볼란다.. 아 이분이시구나!! ㅎㅎ

 

과달루페 성모발현의 진위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있다. 카톨릭의 공식 입장에 대해 간략히 요약하면, 1531년에 원주민 후안 디에고가 테페약 언덕(Tepeyac)에서 성모의 발현을 세 번이나 경험했고, 마리아가 자신을 공경하라는 의미로 그에게 테페약언덕 위에 성당을 지을 것을 명했다는 것! 이러한 성모의 발현을 디에고는 재차 수마라가 주교에게 찾아가서 설명했으나 주교는 믿지 않았고, 마리아는 주교를 설득할 증거를 디에고에게 주려고, 디에고에게 그가 걸치고 있던 틸마에 장미꽃을 싸서 수마라가에게 보여주라고 지시한다. 디에고가 그 망토를 갖고 주교 앞에서 펼쳤을 때, 마리아의 성화가 망토에 새겨져 있었고 그것을 본 주교가 그때서야 성모의 발현을 인정했다는 훈훈한 스토리. 이때의 성화가 현재 새로운 성당에 전시되어 있다.

또 다른 이야기로,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란 책에서 본 내용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침략한 후에 원주민들을 카톨릭으로 개종시키려고 여러 가지 수단을 총동원했다. 원주민들이 가진 신화와 종교가 매우 독자적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개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모는 스페인의 과달루페 성모와 동일한 존재이다. 과달루페란 단어의 어원은 스페인의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지방에 흐르는 강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뜻은 '검은 바닥을 흐르는 강'인데 이때문에 과달루페 성모의 성화를 보면 거무스름한 피부를 갖고 있다. 멕시코 침략 당시 스페인 원정대의 우두머리인 에르난 코르테스는 자신이 극진히 섬겼던 과달루페 성모를 멕시코로 가져옴으로써, 원주민들이 유색인종인 과달루페 성모를 큰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데 한몫했다. 그 이전에, 아즈텍 제국의 멸망으로 좌절에 휩싸인 당시 멕시코 원주민들이 의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은 오로지 메소아메리카의 대모이자 여신인 토난친에게 있었다. 헌데 이 토난친의 사원이 바로 테페약 언덕에 있었다는 것. 따라서 테페약 언덕의 성모발현은 멕시코 원주민들이 토난친을 과달루페 성모와 동일시하여 카톨릭을 받아들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그로부터 7년 후에 카톨릭 성도가 800만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카톨릭 사회는 인간 마리아를 신격화 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초자현적 현상을 동반한 성모의 발현'을 사용해왔다는 내용은 정말 놀라웠음.

성모의 발현과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아마도 수백년전부터 지금까지 여러가지 해석이 난무했을터. 이리저리 무수히 떠들어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과달루페 성모의 존재가 멕시코안에서 이미 막강하여 수호신 그 이상으로 자리잡았고 멕시코의 절대적인 상징이 되었다는 것!  과달루페 성모가 진실이냐 허구냐를 따지는 건 더이상은 무의미하다. 이미 부인할 수 없는 멕시코의 역사의 일부로 남았고, 그것의 존재 자체가 지금의 멕시코가 있기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 더욱이..ㅎㅎ


 

성당 안에 수많은 빈 좌석이 있었지만 몇몇 분들은 이렇게 앞에 나와서 기도를 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을 무릎꿇게 만드는가?


 

그리고 진심어린 염원이 담겨있는 수많은 봉헌 양초들.

 

 

멋진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테페약 언덕! 야경이 참으로 멋있을 것 같다. 난 의외로 겁이 많아 홀로 여행 중에는 야경을 놓치는 경우가 대다수...밤에는 혼자서 절대로 안돌아다니기 철칙을 고수하느라.. 이럴것이면 왜 혼자왔을까ㅠㅠ 이럴때 듬직한 파트너가 내 곁에 없음에 굉장히 슬프다. 원래도 없었지만 ㅋㅋ 이 멋진 광경을 보는 수많은 연인들 사이에서 홀로 방황하는 내 모습이 하도 처량해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다. 쓰윽... 푸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편안해 보여서 한 컷 도촬, 도망가지 않는 비둘기들과... ㅋㅋㅋ



일명 '나 여기 다녀왔소' 인증샷 투척!

 

 

성당을 벗어나 이제 다시 지하철 역으로! 숙소로 돌아가야지~!

 

읽고 그냥 가지 마시구, 공감 한 번만 눌러주시면 힘이됩니당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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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2015.08.11 11:41 신고

    멕시코... 하면 칸쿤 밖에 생각 안났는데... 여기도 구석구석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8.13 08:08 신고

      그럼요~~산새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랑 비슷하지만 땅덩이가 넓다보니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 꼭꼭꼭 방문하시길 바라요 ㅋㅋ

  2. 페어팩스 2016.02.03 14:14 신고

    잘 읽고 갑니다~곧 멕시코 씨티 가는데 들러 볼께요~!!

  3. 밀란 2016.02.21 00:40 신고

    2주후에 혼자 멕시코 여행하는데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여자혼자라 걱정이 태산인데 저도 용기를 내볼려구요.게다가 전 천주교 신자라 과달루페는 꼭 가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6.02.21 00:43 신고

      너무나 멋진곳이에요!! 꼭 방문하세요^^ 직장일이 갑자기 바빠져 블로그 업뎃을 못한게 어언 4개월이 훌쩍지났네요! 좀더 많은 정보를 못드려서 죄송해요^^ 알찬 여행 되세요!! ^^

멕시코 여행기 #06 멕시코 시티 지하철의 이모저모(Metro in Mexico City)

멕시코 시티를 여행하면서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단연 지하철!!

 

1. 저렴하다. 거리 상관없이 무조건 5페소(한화로 350원 정도?)

2. 멕시코 시티 내 모든 명소와의 접근이 용이.
3. 교통체증 걱정할 필요 없음.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지하철은 충분히 매력 있는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역시나 직접 체험하기도 전에, 여러 블로그를 통해 접한 풍문으로 멕시코 시티 지하철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먼저 잡혀버렸다ㅠㅠ 강남역 저리 가라 할 수준의 미어터짐, 여성에게 집적대는 나쁜 손, 소매치기 등등. 지하철을 포기하고 택시를 타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고민에 빠졌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거슨 암만 생각해도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배낭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로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지하철만이 진리요 생명이니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 노선도 PDF 다운로드: http://www.mexicometro.org/Mexico_City_Metro_and_Tren_Ligero_map.pdf

멕시코 시티의 지하철에는 여러 노선이 있지만, 실제로 이용하니 거대한 도시에 비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것 같다. 웬만한 명소는 다들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으니! 재밌는 것은, 지하철이나 메트로버스 노선을 살펴보면, 역마다 귀여운 아이콘으로 표기돼있다. 그 역을 대표하는 유적, 건물, 명소 등을 작은 그림으로 아이콘화한 것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그마한 배려인 듯! 좋아 좋아 >_<

Tip: 편한 이동을 위해서 멕시코지하철노선도를 앱으로 다운받아 놓으면 매우 편리~!

 

전체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약간 어둡고 으슥하긴 하다. 그러나 이거슨 오로지 철도 강국 대한민국에서 여행 온 한 시민의 관점일 뿐! 이러한 지하철은 유럽이나 미국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니까. 워낙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대낮에도 노숙인들이 종종 있기도 하고, 늘 그렇듯 여행 시에는 너무 이른 아침 혹은 밤늦게 이 근처를 배회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옛날 옛적(?)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쓰였던 종이 티켓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자동 판매기는 좀처럼 볼 수가 없었고 창구(Taquilla-따끼야)에서 직원에게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함. 아주 먼 곳까지 가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uno(한 장 주세요)'라고 말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페소에 티켓 한 장을 준다.

 

지하철 타러 들어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었다. 지하철 역내에 치과가 있다니?? 몇몇군데에서 봤담. 도대체 왜?ㅋㅋ

 

 

들은바 대로 사람은 정말 많다. 물론 모든 역이 그렇지는 않다. Zocalo(소깔로)같은 센트로는 각오해야한다. 지하철 열차 내 규모가 워낙 협소하기도 한데다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일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붐비다. 여기서 잠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1. 탑승 시, 배낭이나 숄더백을 앞쪽으로 메도록 하자. 간혹 손버릇이 안 좋은 사람들로 인해 곤혹을 치를 수도 있으니. 실제로 지하철로 다니는 중간중간 가방 지퍼가 종종 열려 있었다. 현지인들도 가방을 앞쪽으로 메어 꼭 품은 채 소지품들을 사수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가능하면 자물쇠를 달고 다니거나 튀지 않는 겸손한? 가방을 갖고 다니는 것도 방법.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지하철역마다 수 많은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것.

2. 48리터 등산배낭과 잔스포츠 배낭을 앞뒤로 멘 채 지하철을 탔더니 이거슨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진심 민폐!! 어쩔 수 없겠지만 하차할 때까지는 큰 배낭은 잠시 발 밑에 내려두는 센스를 발휘합시다.ㅋㅋ


멕시코 시티 지하철은 워낙 협소하고 붐비는 만큼, 성추행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보통 플랫폼 맨 앞쪽에 가면 이렇게 여성전용 탑승구역이 있다는 것! 오홀.. 경찰님이 떡하니 지키고 서 있어욧!!! 여성들만 입장시킴... 그런데 이런 여성전용구역이 없는 지하철역도 있기에, 여성이 가득한 구간에 간혹 남성이 탑승하기도 한다. 그분은 봉 잡은 것인가.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이곳 여성들은 여성전용칸, 일반 칸을 크게 구분 짓지 않고 이용하는 것 같다. 관찰한바 여성전용구역이 다른 칸보다 사람이 확실히 많지 않아 한적한 맛은 있다. 혼자 여행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알짜 Tip이니 참고하세용 :-)


멕시코의 노선은 단순하지만, 환승구간은 짜증이 날 정도로 길다. -_- 뭐 20-30분 걷는 수준은 아니지만 ㅋㅋㅋ 계획적인 여행객들이라면, 이동시간 계산할 때 환승 시간 또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날은 덥고 가방은 무겁고 걷다 보면 고생 아닌 고생을 경험하게 된다. 쩝... 환승 명칭은 스페인어로 Correspondencia. 갈아탈 때, 이 단어를 기억하세요~ ㅋㅋ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역사 내에 경찰들이 아주 많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 같은 경우, 인원은 넘쳐나나 탑승공간은 한정돼 있으므로, 경찰이 직접 나서서 통제한다. 왜? 추측하건대 한 역에 많은 사람이 타면 그 다음 정거장의 이용객들이 탑승할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일어날뿐더러 혹시나 모를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대다수의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의 부재)? 위의 사진은 경찰의 컨트롤 아래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암튼 더운날 경찰님들 고생이시다. 


결론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여러 악평과는 달리 이용할 만 했다. 이용객들을 위한 나름의 배려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다만 붐비는 시간대만 잘 피해서 이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교통수단임은 분명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Metrobus를 제대로 이용해보고 싶다. 정확한 개념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지하철 노선을 기본 틀로 잡아서 만든 대중교통버스 시스템인 것 같다. 협소하고 붐비는 지하철역을 대안한 교통수단인가? 노선이 다소 복잡하지만 잘 살펴보면, 지하철역으로 도달하기 좀 먼 곳이나 그 밖의 깨알 같은 장소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사실상 어떤 명소를 가더라도 지하철역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곳이 종종 있어 힘들었는데, 이 버스를 지하철과 함께 잘 활용한다면, 시간과 에너지 소모는 한층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METROBus in Mexico City: http://www.metrobus.df.gob.mx/mapa.html



Sample



Insurhentes 메트로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노선 샘플! 정류장마다 티켓판매기가 있더라. 다음번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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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orlilium.tistory.com BlogIcon 앞뜰의잣나무 2015.08.03 14:04 신고

    멕시코는 아직 도전해보기 힘든 나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언젠가 가볼때를 위해 천천히 둘러보다 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08.04 09:57 신고

      멕시코에 대해 험한 이야기가 난무해서 여행 초반엔 걱정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론 별 어려움없이 잘 다녀왔어용 :-) 다만 영어가 전혀 안통해서 좀 난감했지만 ㅋㅋ 도-전!! ㅋㅋ

멕시코 여행기 #05 신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멕시코시티에는 총 2박 3일 머물기로 계획했다. 여행 책자나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하면, 멕시코 시티를 2박 3일안에 둘러본다는 것은 택도 없는 이야기다. must go 지역이 왜 이렇게 많은지, 욕심은 욕심대로 났으나 주어진 시간에 한계를 느끼며, 정말 가야할 곳을 고심 또 고심했다. 결국, 남들이 추천한 가야할 곳 보다는, 나의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감정에 맞게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어차피 달랑 책 한권 가져온 것 이외에는 준비된 여행 계획은 하나도 없으니까, 굳이 갑작스럽게 억지스러운 일정을 껴넣어 일정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기 바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 중 간택된 테오티우아칸!

굳이 테오티우아칸에 대해 설명은 남기지 않으련다.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을 굳이 이곳에 설명이라고 덧붙이기엔 굉장히 어설프고 안 읽은것 보다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ㅋㅋ 다만 정말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테오티우아칸은 피라미드 이름이 아닌 고대 도시의 이름이라는 점, 기원전 2세기에 세워졌다가 7세기 무렵 홀연히 사라진 미궁 투성이 유적지, 그러나 이 도시는 멸망 후 한참 후인 14세기경 아스텍인으로부터 발굴되었으며 이들로부터 '신들의 도시'라는 부연과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명칭이 덧붙여지게 된 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가 있다는 점, 그 도시의 면적이 여의도의 네 배 크기라는 점?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가는 법
터미널: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 가는 지하철역: Yellow라인(5호선) Terminal del Norte에 하차.(지하철티켓: 5페소)
버스티켓: 편도 44페소(터비널 8번 구역에 Teotiuacan 전용버스창구가 있음)
소요시간: 터미널에서 1시간 가량
입장료: 64페소(2015년 7월 기준), 멕시코 학생증 소유자 무료 입장

멕시코 시티 내의 모든 관광지 및 터미널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관광을 위한 접근성은 지하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의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시티 내의 북부터미널로 가면 테오티우아칸행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터미널의 이름은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과 연결된 지하철역 이름은 Terminal del Norte.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각각, 아우또부쎄쓰 델 노르떼, 떼르미날 델 노르떼. ㅎㅎ

소나로사(Zona Rosa)나 소깔로(Zocalo)지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았다면, Insurgentes(인수르헨떼스)역이나 Zocalo역을 중심으로 북부터미널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Yellow 라인(5호선) Termianl del Norte역에서 하차하여 출구로 나오면 바로 터미널이 보임! +_+
 

터미널이 엄청나게 거대하다. 입장하자마자 당황하지 말고 8번 구역으로 가면 저렇게 조고만 테오티우아칸 전용 버스창구가 따로 마련돼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시아 사람들,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을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는 버스티켓은 편도 44페소.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때문에, 왕복티켓까지 사두면 편리하다. 시티로 돌아오는 편이 오픈티켓이라 시간에 상관없이 탑승하기만 하면 되니까.

멕시코의 거의 모든 공중 화장실은 유료! 5페소를 넣어야 Entrada 문이 덜커덩 열림. 비싸다...

버스로 목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매표소 입구는 이렇게 생겼음. 입장료는 64페소씩. 단 멕시코학생증이 있으면 무료입장 가능. 1페소당 넉넉잡아 750원 꼴로 생각하면 입장료가 그리 저렴한 비용은 아닌듯!. 어느 유적지나 박물관이건 거의 입장료를 제시하니 들릴 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만들어 놓으면 유익하다. 참고로 발급 나이 제한이 있음ㅋㅋ

TIP: 티켓부스에서 유적지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 게다가 유적지에 입장하면 더욱 광활한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되는 크기의 유적지 안에는 물이나 간식 등을 판매하는 가게나 화장실 조차 없으니, 나름 대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유적지 입장 전에 편의점 및 까페가 있긴 하지만 비싸고 허접하기도 함. 미리 도시락 및 먹을거리 마실 것 등을 알차게 구비하고, 햇빛이 꽤나 강렬하니 자외선 노출에 신경 쓰고 갈 것!

매표소 입구에 몇 명의 투어 드라이버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 왈, 인원을 모아 차량으로 이동하며 영어로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한 트럭당 700페소, 7명을 모으면 한 사람당 100페소씩 배분하면되니 인원을 모아 투어를 할 것을 추천하심. 동행인이 여럿 된다면 고려해봐도 괜찮을 듯 싶지만, 난 걍 패쓰.  

유적지는 한창 복원 중인 것도 곳곳에 있고 이래 저래 관리는 잘 돼있으나 관광객들을 위한 설명이 약간은 부족한 감이 있다. 미리 공부하고 가면 크게 도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가장 큰 구경거리는 달과 태양의 피라미드인데, 이 두 피라미드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엄청나서 한 번 올라갈 생각이면 편한 옷으로 입고 오는게 좋을 듯ㅋㅋ

달의 피라미드의 경우 Top까지 올라갈 수 없고 중간까지만 가능하며 규모는 태양의 피라미드에 비하면 택도 없이 작지만 거대한 테오티우아칸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그곳에 도달하기 까지 한참을 걸어야 함.... 끝도 없이....

사진 투척..

올라갈 땐 쉬워도 내려오는 것은 만만치 않다. 여차하면 아래로 떨어질 지 모름.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조심.

걷고 또 걸어야 그 유명한 태양과 달의 두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다.

 

 

걷고 또 걷고

드다어 나온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에서 바라본 테오티우아칸의 전체적인 모습

달의 피라미드의 정상에서 한적한 여유. 뜨거웠지만 마냥 앉아 있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달의 피라미드까지 도달하느라 온몸이 기진맥진, 게다가 그렇게 힘겹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끔찍해서ㅋㅋ 무엇보다도 주위 분들의 샌드위치 식사는 정말 부러웠다는 것..... ㅋㅋ 

인증샷 셀카모드~!

시내로 돌아 갈 때는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고대로 타면 된다. 매표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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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기 #04 멕시코시티 숙소 리뷰- 호텔 카사 곤잘레스(Hotel Casa Gonzales) 

조금만 젊었더라면, 호스텔을 이용했겠지만, 이젠 호스텔을 이용할 나이가 아닌 것 같다. 공용화장실은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겠더라. 가난한 주머니, 여의치 않지만 여행을 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게 우선이었으므로 제일 예민한 숙소 문제에 대해선 양보하지 않기로.

사실 지난 볼리비아여행에서 수도 라파즈의 가장 저렴한 호스텔에 머문 적 있었다. 침실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지저분한 남녀 공용 샤워실에 어설픈 철문 칸막이, 공용 변기, 바닥이나 변기에 거침없이 묻어있는 오물들... 참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아주 저렴한 호스텔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곧바로 설사병이 왔다. 장기간 여행에 지쳐 면역력이 약화돼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환경에 있으면 얼마든지 설사병 뿐만 아니라 장염 그 외의 병들도 전염될 가능성이 농후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마터면 그 귀한 일정에 지장이 생길뻔 했으니... ㅎㅎ

다른 일화 하나 더, 페루 쿠스코의 고산증세는 그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증세와 강도는 천차만별이다. 별 탈 없으리라 생각했던 한 커플 중 남자분께서 너무 심각한 고산증세로 인해 일주일간을 아무것도 못하고 앓아 눕기도 했었고 한 50대 중년 여성분께서는 고산증세로 기절해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었고. 물론 이것은 다반사가 아닌 정말 극한 케이스지만,

저렴한 것도 좋지만 여행 중 건강에 유의하자는 철칙은 그 사건 이후로 우선 순위가 되었다. 그만큼 숙소 문제는 이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ㅎㅎ

이번 멕시코시티에 머문 호텔은 "Hotel Casa Gonzales"

호텔스닷컴의 평을 검색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 발견, 트립어드바이저나 호텔스닷컴의 평점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70-80%정도는 맞아 떨어지는듯. 주저없이 예약 ㄱㄱ

호텔 카사 곤잘레스(Hotel Casa Gonzales)
주소: Rio Sena 69, Mexico City, Mexico
인근 지하철역: insurhentes

주소가 아주 간단하다. Rio Sena도로 69번지니까!

택시아저씨가 주소대로 목적지에 내려주시는데 문제는 이 건물에 호텔 간판이 없다. 일반 가정집마냥.  
게다가 69번지라고 적힌 도어가 두 개나 있는데, 하나는 조고만 현관문, 다른 하나는 큰 대문에 있다.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라 아마 문이 두개 있는 듯 싶다. 호텔 입구는 사진과 같은 조고만 현관문이다. 큰집대문 벨 누르지 마세요~ ㅋㅋ

호텔방 창문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체크인 사무실에 붙어있는 Tripadvisor 인증 딱지! 안심 또 안심.

싱글방을 요청했으나, 싱글침대를 두 개 갖다 붙여놓은 방을 주셨음. ㅋㅋ​ 침구는 매우 깨끗!


​대체적으로는 깔끔하고 좋았지만 방음은 전혀 안된다는 사실. 객실 1층에 쉼터처럼 쇼파와 테이블이 있는데 1층의 소리가 2층 방까지 적나라하게 들리니 방음은 이정도면 말 다했죠. 사실 저렴한 가격이라 호텔수준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ㅋㅋ 그러나 침구도, 욕실도, 전반적으로 깨끗해서 방음정도야 문제되진 않았다.



조식은 유료조식으로 체크인 때 미리 신청해야 한다. 가격은 90페소. 나는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고 대신 호텔 주변에 간편한 아침식사를 위한 여러 노점상 및 까페들이 많다는 점. 인근에 편의점과 과일가게도 있고!


체크아웃 후 무료로 짐보관 가능하다. 이름표를 부착하여 따로 보관해주는데 시간제한에 대해선 따로 언급 없었고 늦은 시간까지만 아니면 자유롭게 keeping을 요청할 수 있는 듯 함.

나름대로 편안한 숙박시설이었지만, 주요 관광지와 터미널과는 약간 떨어져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지하철역까지는 10분정도의 거리에 있고, 대신 미국 대사관 근처라 그런지 주택가 근처에 늘 경찰이 주둔하고 있어 오고 가는 길이 위험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편안했던 멕시코시티 숙소! 참고하세용 ㅋㅋ    


  1. Favicon of http://wemembers.tistory.com BlogIcon LiveUS 2015.07.16 14:33 신고

    미주 블로그인 lifeinus를 소개를 합니다!!

    좋은 여행 정보와 사진은 영어나 스패니쉬로 번역을 해 포스팅을 해드리고 또한 티스토리 처럼 본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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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콘텐츠를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더 많이 노출이 되고 더 많은 분들에 의해 자신의 포스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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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이메일 danny.lifeinus@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자세하게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2. 2015.07.16 15:34

    비밀댓글입니다

멕시코 여행기 #02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하기

멕시코라면 늘 마피아, 갱단과의 총격전 등이 먼저 연상돼서 그런지 엄청난 두려움을 갖고 공항에 도착한다. 사실 이번처럼 준비 못한 여행도 처음이다. 내 수중에 있는건 달랑 새 것같은 Lonley Planet Mexico 그리고 호텔주소 뿐!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 내내 안절부절 못함.

'멕시코란 곳을 어떻게 여자 혼자서 갈 수 있어?' '정말 위험한 곳이야! 가지마'

많은 주변인들의 우려가 관심의 표현인 줄 잘 알기에 때론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내게 응원과 긍정적인 화답으로 이 여정을 지지해 주었다면...? ㅎㅎ 불안의 원초적인 근원지는 이들의 우려에 흔들리는 내 자신이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들에게 보여줘야만 한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당차게 멕시코행 티켓을 구매했던 때를 회상하며 마음을 다 잡는다.

여행의 내공이 엄청나진 않지만, 지금껏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왔던 터라, 이번에도 살짝 긴장의 고삐를 풀어준다. 주요 관광지는 지하철 맵으로 잘 파악해놓고, 소지품 주의하고, 무엇보다 '없어보이게 다니고' ㅋㅋ, 저녁엔 웬만하면 돌아다니지 않고, 위험한 지역은 가지 않는다란 철칙만 지키면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단, 변수는 늘 작용하겠지만!

현재 큰 그림만 대략적으로 그려놓고 어딜 어떻게 둘러봐야할지는 알아보지 않은 상태다. 그때 그때 삘이 꽂히는 대로 가고싶은 곳에 가보긔..ㅋㅋ 아몰랑. 뭐...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만 ㅎㅎㅎㅎㅎ;;;

어마무시한 미국 입국심사도 거쳤기에, 멕시코 입국에 대해서는 별 걱정은 안했다. 무비자 협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멕시코입국시 비자가 필요없고, 그러나 세관신고서와 입국신고서는 꼭 작성해야함. 어느 항공사가 그렇듯, 승무원 아줌마가 내리기 전에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누어준다.

위의 사진은 입국신고서. 중요한 점!! 맨 아랫부분은 멕시코 떠나는 날까지 잘 보관해야한다. 멕시코 출국날 공항의 이미그레이션 센터에서 출국확인 스탬프를 꽝 받고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 아래부분 잘 읽어보시고 절대 버리지 말기~!

​Southwest항공을 타고 멕시코시티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 곳곳이 붉은색!! 멕시코의 열정을 반영한다고나 할까라는 막무가내 해석을 시도하면서 ㅎㅎㅎ 드디어 착륙하기!!

거대한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공항은 정말 작고 아담하다. 시내로 나가는 교통편으로는 택시와 지하철 등이 있지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좁아터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버거울 것 같다. 첫날은 숙소까지 택시를 추천!!

여기 택시는 현지인들도 100% 믿고 타지 않는다. 불법 운영하는 택시들이 곳곳에 많아 자칫하다간 여행자들은 범죄의 타겟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하는게 좋겠죠?  차라리 구역별 정찰제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인인증택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페루의 리마도 택시강도가 만연한지라 공인인증택시를 추천했던 몇몇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공인인증택시는 출국장을 나서자마자 바로 우측에 부스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문의하면 구역별 요금을 책정해 가격을 보여주고 그곳에서 결제를 하면 됨.내가 묵을 호텔은 Zona Rosa지역의 Insurhentes 지하철역 근처. 토탈 215페소 나옴.

​화살표대로 택시타는 장소로 가면 여러 택시가 줄지어 서 있다. 택시부스에서 준 노란색 영수증으로 곳곳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알아서 안내해준다. 난 스페인어 못하는 외국인이니까. ㅋㅋㅋㅋ

멕시코 환전 TIP: 공항 출구를 나서기 전에 환전소가 있는데, 급하지 않은 이상 거기서 절대 하지 마십쇼. 공항 출구바깥에 다른 환전소가 줄지어 있는데 이보다 훨씬 더 좋은 가격에 환전해준다. 

일반적으로 보통 센트로 소깔로나 터미널 근처에 여러 환전소들을 쉽게 찾을 수있다. 2015년 7월 기준으로 1달러당 14.60페소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듯 함. 그러나 가장 안전하고 환율 좋은 곳은 의외로 은행이라는 사실! 여러 은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antander, Banamex, Scotiabank 등등! 환전할 땐 반드시 '여권' 필요합니다!!

난...공항 내에서 12.77페소에 환전하는 일을 저질러 호구임을 인증 :-)
다들 현명한 환전 하세요!ㅋㅋㅋ    


  1. Favicon of http://oiu9.tistory.com BlogIcon 함대 2015.10.13 22:43 신고

    멕시코는 가고 싶지만 막상 가기엔 두렵네요 ㅠㅠ

[Mskyung의 소소한 멕시코 여행기 #02] Southwest Airline 이용후기 약간 

현재 텍사스 샌안토니오 공항!! 멕시코시티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GC Session이 순조롭게 끝났으나 예상대로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다.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며 먼저 공항에 가있는 홍콩친구 일행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더니. 탑승시간 한 시간을 남겨둔 상태에서 수십명을 앞에두고 수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되도록 공항으로 빨리 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래의 사진 한장과 함께... ㅋㅋ 그녀의 말을 '호텔에서 뒹굴거리지 말고 당장 공항으로 쳐와!!!'라는 우악스러운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

다급하진 마음에 조식이고 뭐고 그렇게 48리터 배낭에 모든 것을 쑤셔 넣었는데, 다 안들어간다. ㅠㅠㅠ 잠시 잊었던 사실, 배낭여행은 버릴 줄 아는 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리하여 욕심을 부렸던 누룽지 두 봉지와, 오뚜기 북어국 미역국에 고추장까지 모두모두 호텔에 버려두고 택시를 타고 쌩하니 공항에 도착 했다! 출발시간 세시간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멕시코행 라인은 사람이 적어 일찍 수화물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으나 출발 2시간째엔 급격히 사람이 많아짐. 여유부렸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

얘기가 길어졌지만, Southwest Airline에 대한 후기를 약간 남겨본다.

지난 3주간의 미국여정내내 이용한 항공사는 Southwest Airline. 라스베가스에서 뉴왁, 뉴왁에서 샌안토니오까지 이용 후, 앞으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시티, 칸쿤에서 샌안토니오 행을 이용할 예정. 이래저래 장점이 많은 항공사인 것같다.

1. 저렴한 항공료
2. 수화물 무료(다른 항공사는 무조건 개당 25불)
3. 미국전역 다양한 노선, 중미까지 :-)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진 모르겠지만, 좌석지정제가 아니다. Free seating!
이를 위해 출발시간 24시간 이내에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기내입장을 위한 순번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 무슨 번거로운 일인지 원..


온라인 체크인을 위해 Southwest 앱을 다운 받아놓으면 편리하다. 굳이 회원가입을 안해도 "예약번호, First name, Last name"만 간단히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24시간 전이 되길 기다리며 알람을 맞춰놓고 잽싸게 체크인을 해도 A열 43번을 부여받는다. 보통 A-C열까지 있고 각 열마다 1-60까지 있으며 한번 보딩 할 때 30단위씩 진행된다. 그래도 A열에 속하면 양반 ㅋㅋ B열은 I am not sure, C열은 Hopeless임 ㅋㅋ

조금만 늦어져도 뒤쳐지니, Southwest를 타려면 정말 부지런 부지런 해야한다. 안그러면 원치 않게 맨 뒷좌석에 타거나 뚱뚱한 양반들 사이에 끼어서 타야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ㅋㅋㅋㅋ

지난번에 뭣도 모르고 느긋하게 체크인 했더니 C열 중간대에 속했다. 역시나 순번대로 기내에 입장하니,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이 몇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빈자리 찾아서 어떤 백인 아줌마 옆에 앉으려고 했더니 두눈을 부라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NO"라고 대답하는게 아닌가?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선 인종차별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나쁜 아줌마....). 그 사건 이후로 오기가 생겨 24시간 온라인 체크인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있다. 이번에는 제시간에 체크인 못할것 같아 존박님께 사정해서 도움을 받았다. 감솨합니다~ㅋㅋ

그러나 24시간 이내 체크인을 꼭 시간에 맞춰서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Early Bird Check-in 서비스 제도가 있다.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알아서 자동 체크인이 되는 시스템.

13$가 채 안되는 금액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시킬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신 분들, 혹은 체크인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괜찮을 듯 싶다. 단 항공권 발권에 필요한 개인적인 정보는 미리미리 기입하도록 하자. 뭔가 입력이 덜 된 상태에서 Early bird를 신청했더니 뒤로 밀려 B열 1번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럴거면 걍 직접 할 것을..

탑승이 시작되면 본 사진대로 모니터에 탑승할 그룹명(A-C열)과 번호가 표시된다. 번호판대로 줄서서 대기한 후 탑승 지시가 떨어질 때 입장하면 됨. 사진 좌측에 있는 번호판대로 눈짐작으로 대기타고 있으면 되긴 하나, 간혹가다 자신의 번호가 아님에도 중간중간에 끼어있다가 어물쩡 묻어가려는 매너똥 사람들도 있다. 직원이 불시에 검사해서 잡아내니, 적어도 우리는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맙시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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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전에 입장권 구입은 필수! 앞으로 방문할 국립공원의 숫자에 따라서 당일 티켓을 살지, 아니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다시 말해, 각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25$, 연간 국립공원(Annual Pass) 입장료가 80$이니까, 나 같은 경우 앞으로 4-5개의 국립공원을 더 입장할 터이니 이런 경우 연간 이용권이 이득이라는 말씀. 

티켓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여러 입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주요 입구로는 아치록(Arch Rock), 남쪽입구(South Entrance), 빅오크플랫(Big Oak Flat), 티오가패스(Tioga Pass) 등이 있다. 여행하는 동선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질 수 있겠다. 우리 가족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요세미티 당일치기 횡단 후 다음날 라스베가스 도착이 목표! 오크허스트(Oakhurst)에 투숙 후 요세미티 시작점을 South Entrance로 잡았다. 라스베가스로 가고자 한다면 티오가패스(Tioga Road)로의 아웃이 동선상 자연스럽다.   

티켓 결제는 캐쉬와 신용카드 둘 다 취급이 가능하고 입구에 특별히 표기 되어 있기로는 Credit Cards Preferred. ㅎㅎ 티켓 종류가 상당히 많다. 이중 내가 구입한 티켓은 Interagency Anunal Pass. 80$ 인털뤠이젼씨 아뉴얼 패스 플리즈!

요고요고만 있으면 미국내 국립공원을 어디든지 입장할 수 있다고!!! 어디든 가볼테다!!!

카드 상단 맨 윗부분에, 티켓을 구입한 달 월에 뚫린 펀치 자국은 이 카드의 유효기간을 나타낸다. 그리고 카드 구입과 동시에 스태프가 카드 서명란에 서명하는 것까지 지켜봐야 통과시켜 줌. 두 명의 싸인으로 두 명의 카드 소유주가 탄생될 수 있다. 저 공란은 내꺼임!! ㅋㅋ 

감사하게도 요세미티 상세 맵과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영어 말고 다른 언어로 된 자료도 있다고 말하는 스텝에게 한국어도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췌.. 

그런데 요 지도가 상당히 유용하다. 주유소와 캠핑장소와 뷰포인트 및 자세한 고속도로까지. 한눈에 살펴봐도 대략적으로 동선에 대한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잘 짜여진 맵이다. 서부여행 준비를 하면서 참고한 여행서적들에 있는 요세미티 정보들은 너무나도 허접해서 책을 환불하고 싶을 정도이다. 정작 여행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 이를테면 캠핑장은 어디에 있는지, 주유소는 어느 부근에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쯤에 있는지, 숙소와 식당가는 어느 곳에 있는지, 취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쯤에 있는지????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옴스테드포인트의 역사, 혹은 요세미티 폭포의 높이 따위가 아니다. 내가 왜 이 먼 곳까지 와서 여행책자를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벼락치기 식의 여행을 감행하려는 내 잘못도 크지만 ㅋㅋ 어쨌거나!!!! 

***** 책의 애독자로서 직접 따지고 싶다. 앞으로도 책 이따위로 만들 것인지 말이다. 우쒸.. 요세미티 국공원 웹사이트에서 PDF용 맵을 제공하고 있다. 미리 알고 갔으면 좋았으련만.. ㅋㅋ 가시려는 분들 충분히 숙지하고 가시면 분명 도움 됩니다! http://www.yosemitepark.com/yosemite-maps.aspx

표를 구입하고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길이 양 갈래로 나뉘어진다. 두 번째 요세미티 방문인 만큼, 자이언트 트리를 놓칠 수 없지. 우리는 마리포사그로브로ㄱㄱ 



  1. yb 2015.06.24 17:40 신고

    우왕~~ 깨알같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나중에 요세미티 갈 일이 있으면 올려주신 파일이랑 잘 참고할게요!! 근데 당체 언제 갈 수 있을라나ㅋㅋㅋㅋㅋㅋ 아 블로그 들어올 때마다 내 가슴이 다 두근두근>_< 앞으로도 꾸준한 업뎃 부탁드립니다!! 요세미티 검푸른 숲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용! 귀찮아도 빨리 올려라 쿙ㅋ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0.09 13:38 신고

    운전은 결국 동생분이? ㅎ

    저도 저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다만 저는 다녀온지 좀 되어서 그런지 저런 카드티켓은 아니라 대충 종이쪼가리였다능...ㅋㅋㅋㅋ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12 09:57 신고

      결국 운전은 90% 동생이 담당했어요ㅋㅋ 근데 나름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의 연간회원권인데 종이는 너무했네요 ㅋㅋㅋㅋㅋ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고 장장 11시간에 걸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도착하기도 전에 제일 걱정되었던 몇 가지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해본다.

1. 세관검사 '무사히' 통과
2. 입국심사 '무사히' 통과
3. 렌트카 '무사히' 빌리기

무사히 무사히 무사히 무사히!! 

1. 세관검사 이야기.

장장 3주 동안의 기나긴 일정이라, 한국음식이 아니면 쳐다도 보지 않을 엄마 아빠를 위해 햇반 24개짜리 두박스와 누룽지 5박스에 멸치볶음 장아찌 깻잎통조림까지 모두 모두 챙겨갔다. 넘쳐나는 햇반, 단 하나라도 포기할 수 없기에 수화물은 물론 기내반입용 배낭에도 꾹꾹 눌러담아 탑승수속을 밟은 후 보안검색을 시도하려던 찰나 반입금지 목록 중 '즉석식품' 항목을  발견하게됨. 아빠와 나는 '빼앗기면 어쩔 수 없지 뭐'란 쿨내나는 한마디로 아무렇지 않은 척 씨크한 태도를 줄곧 유지하려고 했으나 우리들의 흔들리는 눈동자는 내면의 불안함을 적극 반영했다. 어쩔 수 없기는. 절대 뺏기면 안되지 ㅋㅋ 결론적으로는 '햇반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보안검색대에서 지칭하는 즉석식품은 아마도 액체류를 말하는 것 같았다. 레토르트 식품의 대표주자인 3분 짜장이나 카레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봄.

2. 입국심사 이야기.

별의별 걱정이 다 됐음. 영어울렁증에 대화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엄마 아빠는 영어를 못하시는데 이들의 입국심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음식을 갖고 가는데 혹여 문제삼지 않을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어쩌나 ㅠㅠㅋㅋㅋ 결론적으로는 모두 다 괜한 걱정이었다.

입국하기 전 기내 안에서 승무원 아줌마들이 세관신고서를 나누어 준다. 한 가족당 한 장만 제출하면 된다.  그 중 가지고 있는 물품에 대해 묻는 항목도 있는데 과일 야채 '식품'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다. 식품. 그렇다. 많이 갖고 왔다. 엄청나게 빠방하게. 반찬까지 만들어서!! 체크를 할까 말까 상당히 고민했었지만 거짓으로 고했다가 걸리면 어떤 수난을 겪을지 모르므로. 정직하게 체크하기로 결정!!  수많은 입국자들로 오랜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시무시한 입국심사를 마주하게 됨.

우선 다행스러운 점은 가족은 가족단위로 입국심사가 가능했다. 먼저 심사관에게 가서 '가족이 있으니 함께 심사 받아도 되는지' 물어보면 가족들을 데려오라고 함. 그때 다함께 영어를 할 줄아는 사람이 대표로 입국심사를 받으면 된다. 물론 여권검사 및 지문인식과 홍채인식은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단순 관광으로 온 것일 뿐인데. 여러가지를 묻는다. 물론 심사관들에게는 형식적인 질문이긴 하겠지만 질문받는 사람은 이유도 없이 뜨끔하다. 대화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이게 이야기 나눈 전부다.
 
A: 미국에 온 목적은? 
B: 여행하려고요
A: 미국을 여행지로 정한 이유가?
B: 무슨 이유가 있나요? 둘러보고 싶은 곳이 정말 정말 많아서요 
A: 어디로 여행갈껀데?
B: 서부여행이요.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등등
A: 세관신고서에 식품 가져왔다고 체크했네. 어떤걸 가져온거니?
B: 아 여행동안 먹을 즉석식품이요. 그게 전부!  
A: 이번에 미국 온건 처음이니?
B: 부모님이랑 동생은 처음인데 전 두번째요
A: 언제 미국에 왔었는데?
B: 2010년에요
A: 그때 무슨일로 왔었지? 혹시 유학?
B: 아뇨. 그때도 놀러왔어요ㅋㅋ
A: 올. 근데 너 영어 잘한다~ 
B: 으응??;; 땡..땡큐.(칭찬받았어. >_<) 
A: 좋은여정되길!

그리고 도장 꽝꽝꽝. 감사감사감사(_ _)(- -). 별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지 수화물을 열어보는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고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음. 무시무시한 입국심사가 끝나니 우리 가족들도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ㅋㅋ 그냥 밝아진 정도가 아니다. 블링블링. 


3. 렌트카 이야기.

렌트카 센터로 가는 길:

LA의 경우 셔틀버스가 있었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Air Train이 있다. 수화물을 찾고 문 밖으로 나가면 AirTrain을 탑승할 수 있는 이정표를 곳곳에서 볼 수 있음. AirTrain의 플랫폼에 도달하면 양쪽으로 Blue라인과 Red라인을 볼 수 있는데 Blue라인에서 무인열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내리자마자 아래와 같은 각종 렌터카 센터를 마주할 수 있게 됨. 종착역 이름은 말 그대로 "Renter car center"ㅋㅋ

대표적인 렌트카 회사는 Hertz와 Alamo로 축약되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의 여정은 샌프란시스코 인, 라스베가스 아웃. 이에 적절한 조건으로는 아무래도 알라모가 제일 적합했다. 우리 일정을 기준으로 이 두 회사의 차이는 편도비를 받느냐 안받느냐의 차이. 즉 Hertz에서는 대여와 반납장소가 다를 경우 비용 발생이 생겼다. 무려 150$나. ㅎㄷㄷ; 게다가 아직 만 25세가 아닌 내 동생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알라모에서는 있었다. 영드라이브할인요금제라고 ㅎㅎ. 보통 만25세 이하 운전자에게 하루에 25달러씩 추가비용이 붙어 렌트비가 껑충 뛰어 솟구치지만, 이 요금제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음 ㅋㅋ 여튼 렌트카 등록에 필요한 준비물은 한국 면허증, 국제 면허증, 여권, 운전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데빗카드 no, 캐쉬 no), 알라모 예약증까지. (계약할 때 직원이 차종업그레이드를 권할 수 있음. 외제차 적응에 부담감을 느끼신 아빠가 국산차를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한국차로 유일하게 싼타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SUV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299달러가 훅 추가되었음.........아부지...)



  1. Favicon of http://bluesword.tistory.com BlogIcon sword 2015.10.09 13:40 신고

    아부지!!!!.... 라고 외치고 싶은 ...;;;

    • Favicon of http://mskyung.com BlogIcon mskyung 2015.10.12 09:58 신고

      미국가서 외제차 한번 타보겠구나 싶었는데, 친숙한 산타페와의 서부여행, 나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승차감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동부쪽으로는 넘어가서 차 렌트했을 땐 한국차가 다행히? 없어서 캠리를 타보게 됐어용. 아부지께서 승차감을 맛보시더니 진작 외제차 타볼껄 후회하셨다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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