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하카에서의 두번째 날!

주의: 2015년 여행 기록.

게스트룸 현관문 앞의 개방된 침대에서 예상외로 푹? 잤다. 새벽부터 떠나는 일행들이 시끌벅적 오다니기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내 몸의 매직이 시작되면서 좀처럼 잠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지난 밤 윗층에서는 술파티가 벌어졌지만, 조인하라는 이들의 요구를 칼같이 거절한 탓에 긴 시간 푹 잘 수 있었다. 몸의 회복이 중요했다.

오전에는 여행사 차량이 숙소에 오기로 했다. 사장님이 오늘의 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셨지만, 스페인어로 된 관광지 이름은 몇 번이나 들어도 생소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른채, 마냥 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날 투어에 함께 하기로 한 투숙객이 있었다. 나와 같은 날 도착했고 와하카에 며칠 더 머무실 예정이었다. 무급휴가를 내시고 전 세계를 투어중이라고 하셨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거주지가 내 옆동네??? 세계가 넓다가도 좁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총 세 군데를 방문하기로 했다. 엘툴레나무(Arbor del Tule), 미틀레(Mitle), 이에르베 엘 아구아(Hierve el Agua). 첫번째 일정은 엘툴레 나무를 보러!

센트로를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달려왔다. 엘툴레나무를 보려면 입장료는 필수.

 

내가찍은 엘툴레나무. 한눈에 보기에 너무 거대하다. 사진찍을 때 한 프레임 안에 다 들어오지 않아서, 사진 몇번 찍다 포기함.

 

나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윗부분이 잘렸다. 얼마나 거대하고 뚱뚱한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넋놓고 한참을 바라봤다. 영화에 나오는 나무귀신 같다.

 

 

나름 관광지라 그런지, 공원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나무 모양 ㅋ

나무를 다듬는 저 섬세한 손길

 

엘툴레 나무 옆에 있는 성당.

산토도밍고 성당과는 다르게 소박하다. 

 

셀카 인증샷 하나 남겨주고.. 벌써 3년 전이라니 ㅋㅋㅋ 입술 좀 발라줄걸... ㅋ

나무 옆에 있는 성당이 한없이 작아 보일 정도로 엘툴레나무의 규모는 대단했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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