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기 #05 신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멕시코시티에는 총 2박 3일 머물기로 계획했다. 여행 책자나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하면, 멕시코 시티를 2박 3일안에 둘러본다는 것은 택도 없는 이야기다. must go 지역이 왜 이렇게 많은지, 욕심은 욕심대로 났으나 주어진 시간에 한계를 느끼며, 정말 가야할 곳을 고심 또 고심했다. 결국, 남들이 추천한 가야할 곳 보다는, 나의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감정에 맞게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어차피 달랑 책 한권 가져온 것 이외에는 준비된 여행 계획은 하나도 없으니까, 굳이 갑작스럽게 억지스러운 일정을 껴넣어 일정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기 바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 중 간택된 테오티우아칸!

굳이 테오티우아칸에 대해 설명은 남기지 않으련다.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을 굳이 이곳에 설명이라고 덧붙이기엔 굉장히 어설프고 안 읽은것 보다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ㅋㅋ 다만 정말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테오티우아칸은 피라미드 이름이 아닌 고대 도시의 이름이라는 점, 기원전 2세기에 세워졌다가 7세기 무렵 홀연히 사라진 미궁 투성이 유적지, 그러나 이 도시는 멸망 후 한참 후인 14세기경 아스텍인으로부터 발굴되었으며 이들로부터 '신들의 도시'라는 부연과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명칭이 덧붙여지게 된 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가 있다는 점, 그 도시의 면적이 여의도의 네 배 크기라는 점?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가는 법
터미널: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 가는 지하철역: Yellow라인(5호선) Terminal del Norte에 하차.(지하철티켓: 5페소)
버스티켓: 편도 44페소(터비널 8번 구역에 Teotiuacan 전용버스창구가 있음)
소요시간: 터미널에서 1시간 가량
입장료: 64페소(2015년 7월 기준), 멕시코 학생증 소유자 무료 입장

멕시코 시티 내의 모든 관광지 및 터미널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관광을 위한 접근성은 지하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의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시티 내의 북부터미널로 가면 테오티우아칸행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터미널의 이름은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과 연결된 지하철역 이름은 Terminal del Norte.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각각, 아우또부쎄쓰 델 노르떼, 떼르미날 델 노르떼. ㅎㅎ

소나로사(Zona Rosa)나 소깔로(Zocalo)지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았다면, Insurgentes(인수르헨떼스)역이나 Zocalo역을 중심으로 북부터미널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Yellow 라인(5호선) Termianl del Norte역에서 하차하여 출구로 나오면 바로 터미널이 보임! +_+
 

터미널이 엄청나게 거대하다. 입장하자마자 당황하지 말고 8번 구역으로 가면 저렇게 조고만 테오티우아칸 전용 버스창구가 따로 마련돼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시아 사람들,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을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는 버스티켓은 편도 44페소.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때문에, 왕복티켓까지 사두면 편리하다. 시티로 돌아오는 편이 오픈티켓이라 시간에 상관없이 탑승하기만 하면 되니까.

멕시코의 거의 모든 공중 화장실은 유료! 5페소를 넣어야 Entrada 문이 덜커덩 열림. 비싸다...

버스로 목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매표소 입구는 이렇게 생겼음. 입장료는 64페소씩. 단 멕시코학생증이 있으면 무료입장 가능. 1페소당 넉넉잡아 750원 꼴로 생각하면 입장료가 그리 저렴한 비용은 아닌듯!. 어느 유적지나 박물관이건 거의 입장료를 제시하니 들릴 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만들어 놓으면 유익하다. 참고로 발급 나이 제한이 있음ㅋㅋ

TIP: 티켓부스에서 유적지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 게다가 유적지에 입장하면 더욱 광활한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되는 크기의 유적지 안에는 물이나 간식 등을 판매하는 가게나 화장실 조차 없으니, 나름 대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유적지 입장 전에 편의점 및 까페가 있긴 하지만 비싸고 허접하기도 함. 미리 도시락 및 먹을거리 마실 것 등을 알차게 구비하고, 햇빛이 꽤나 강렬하니 자외선 노출에 신경 쓰고 갈 것!

매표소 입구에 몇 명의 투어 드라이버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 왈, 인원을 모아 차량으로 이동하며 영어로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한 트럭당 700페소, 7명을 모으면 한 사람당 100페소씩 배분하면되니 인원을 모아 투어를 할 것을 추천하심. 동행인이 여럿 된다면 고려해봐도 괜찮을 듯 싶지만, 난 걍 패쓰.  

유적지는 한창 복원 중인 것도 곳곳에 있고 이래 저래 관리는 잘 돼있으나 관광객들을 위한 설명이 약간은 부족한 감이 있다. 미리 공부하고 가면 크게 도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가장 큰 구경거리는 달과 태양의 피라미드인데, 이 두 피라미드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엄청나서 한 번 올라갈 생각이면 편한 옷으로 입고 오는게 좋을 듯ㅋㅋ

달의 피라미드의 경우 Top까지 올라갈 수 없고 중간까지만 가능하며 규모는 태양의 피라미드에 비하면 택도 없이 작지만 거대한 테오티우아칸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그곳에 도달하기 까지 한참을 걸어야 함.... 끝도 없이....

사진 투척..

올라갈 땐 쉬워도 내려오는 것은 만만치 않다. 여차하면 아래로 떨어질 지 모름.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조심.

걷고 또 걸어야 그 유명한 태양과 달의 두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다.

 

 

걷고 또 걷고

드다어 나온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에서 바라본 테오티우아칸의 전체적인 모습

달의 피라미드의 정상에서 한적한 여유. 뜨거웠지만 마냥 앉아 있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달의 피라미드까지 도달하느라 온몸이 기진맥진, 게다가 그렇게 힘겹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끔찍해서ㅋㅋ 무엇보다도 주위 분들의 샌드위치 식사는 정말 부러웠다는 것..... ㅋㅋ 

인증샷 셀카모드~!

시내로 돌아 갈 때는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고대로 타면 된다. 매표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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